‘사기’ vs ‘사업 실수’…‘암호화폐 왕’을 둘러싼 공방의 끝은[위클리 코인리뷰]
비트코인, 10월 효과로 200만원 넘게 폭등
FTX 창업자 “스타트업 성장과정의 판단 실수”
이더리움 선물 ETF, 첫날 거래량 23억 수준 불과
빗썸, 상장 코인 265종 수수료 모두 무료 선언
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편집자]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에 대한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뱅크먼-프리드 측은 단순한 사업 실수라고 주장하고, 검찰 측은 계획된 사기라 질타하며 주장이 충돌하고 있다.
이번 재판은 형사 소송이어서 민사 소송인 리플-SEC 공방보다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배심원 판결까지 두 달을 넘기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엔 뱅크먼-프리드의 흥망성쇠를 다룬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 루이스의 책 ‘고잉 인피니트’(Going Infinite)가 출간되기도 했다. 올 연말까지도 뱅크먼-프리드는 ‘뜨거운 감자’ 그 자체일 듯하다.
주간 코인 시세: ‘10월 효과’ 기대감 컸나…폭등한 비트코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2~6일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3661만8456원(2일·월요일), 최고 3867만8729원(2일·월요일)을 기록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은 주초부터 폭등했다. 지난 2일 오전 7시께까지 3600만원대에서 머물던 비트코인은 급등하기 시작하더니 오후 11시께에는 3800만원선을 거뜬히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3800만원을 웃돈 건 지난 8월 중순 이후 1개월 반여 만이다.
10월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기록하는 ‘업토버(Up+October·10월 상승)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다. 지난 2013년 이후 비트코인이 10월에 하락 마감한 때는 2014년(-12.7%)과 2018년(-4.67%) 단 두 번뿐이다. 지난 10년간 10월 비트코인 평균 상승률은 20.1%다.
다만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천천히 하락했다. 그러나 6일에도 3700만원대를 유지하며 지난주보다 양호한 가격흐름을 나타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처럼 전주보다 상승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지난 6일 오후 4시 기준 리플, 솔라나, 에이다 가격은 각각 일주일 전보다 2.11%, 14.46%, 4.18% 상승했다. 이더리움의 경우 호재로 예상됐던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소식에도 2.46% 하락했다.
주간 이슈①: 샘 뱅크먼 FTX 창업자 횡령 혐의 등 법정공방 시작
몰락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린 혐의를 놓고 미국 연방검찰과 뱅크먼-프리드 측의 법정 공방이 시작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뱅크먼-프리드의 변호인단과 연방검찰은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각자 엇갈린 모두 진술을 통해 충돌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검찰은 뱅크먼-프리드의 초대형 사기로 FTX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반면, 변호인단은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 과정에서 일어난 사업 판단의 실수 탓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암호화폐의 왕’으로 불리던 뱅크먼-프리드는 2019년 FTX를 세운 뒤 지난해 11월 파산 때까지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돈으로 FTX 계열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빚을 갚고 호화 부동산을 사들이거나 정치 후원금을 불법으로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변호인 마크 코언은 뱅크먼-프리드가 매사추세츠공대(MIT) 졸업생으로 위험 관리를 간과한 ‘수학광’이며, 고객 돈을 훔치지 않았다고 혐의를 일축했다. 이어 “뱅크먼-프리드가 모든 위치에 있으면서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옹호했다.
그러나 테인 렌 검사는 “뱅크먼-프리드가 100억 달러(약 13조5000억원) 이상을 FTX 고객들로부터 가로챘다”며 “FTX의 모든 것은 거짓말 위에 세워졌다”고 지적했다.
뱅크먼-프리드에 대한 재판은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의 루이스 캐플런 판사가 지난 3일 12명의 배심원단을 선정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이어질 재판에서 뱅크먼-프리드의 측근 3명을 증인으로 소환할 것으로 로이터 통신은 예상했다. 이들 증인 중에는 뱅크먼-프리드의 전 여자친구이자 사업 파트너였던 캐롤라인 앨리슨 전 알라메다리서치 CEO와 FTX 전 경영진이 있다. 현재 이들 모두 유죄를 인정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
앞으로 증인 신문 등 재판이 본격화되면 양측의 공방이 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간 이슈②: 이더리움 선물 ETF 출시…성적은 부진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대를 받던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됐지만, 거래 첫날부터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지난3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이더리움 선물 ETF 총 9개가 거래를 시작했다. 5종은 이더리움 단일 선물, 4종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을 혼합한 형태다.
가장 인기 있는 ETF는 반에크의 이더리움 전략 ETF(EFUT)로, 주당 평균 17달러(약 2만3000원)에 2만5000주가 거래됐다. 총 거래량은 42만5000달러(약 5억7366만원) 규모로 기록됐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인 에릭 발츄나스는 “이더리움 선물 ETF 9개 거래량이 약 170만 달러(약 22억9432만원)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통상적인 신생 ETF 출시 초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과거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전략 ETF의 첫 15분간 거래 2억 달러(약 2699억2000만원) 기록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실제 암호화폐 강세장이었던 2021년 10월 출시된 프로셰어즈의 비트코인 전략 ETF(BITO)는 첫날 거래량이 10억 달러(약 1조3496억원)를 넘어선 바 있다.
이어 발츄나스는 “뚜렷한 승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모두 예상했던 것보다 (거래량이) 낮은 수준”이라며 “ETF 투자자들은 파생상품보다 실물을 훨씬 선호한다”고 말했다.
주간 이슈③: 예보, 부실 채무자 ‘은닉 가상자산’ 첫 압류
예금보험공사가 부실 채무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재산 조사에서 가상자산을 처음으로 압류했다.
지난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규 의원실이 예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예보는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관련 재산 조사를 실시해 총 29건의 재산을 발견했다. 금액 규모로는 1000만원 수준이다. 예보는 이 중 16건에 대해 압류 조치를 완료했다.
그간 예보는 은행·증권·보험사 등 금융사에 대한 자료제공 요구권만 갖고 있던 터라 가상자산 거래소로 흘러 들어간 은닉재산 추적에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에는 예보가 가상자산거래소와 계약을 맺은 은행 계좌를 들여다보는 우회 방식을 통해 이번 가상자산 압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에는 예보에 가상화폐 조사권을 부여하는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재산 은닉 수법이 고도화된 만큼 추적 기관의 권한도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주간 거래소: 빗썸, 거래지원 코인 수수료 ‘전면 무료화’
빗썸이 수수료 무료화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4일 빗썸은 오후 6시부터 자사 거래소에서 거래지원하는 모든 암호화폐를 수수료 전면 무료화했다.
이에 따라 빗썸이 거래지원하는 암호화폐의 거래 수수료는 기존 0.04~0.25% 수준에서 0%로 변경된다. 거래 수수료 변경 대상 암호화폐는 원화 마켓 241종과 BTC 마켓 24종 등 총 265종이다. 수수료 면제 정책은 별도 공지 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고객센터 메뉴 내 ‘수수료 무료 등록’을 클릭 후 고객이 등록 버튼만 누르면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등록은 4일 오후 6시부터 가능하다. 이밖에 수수료 정책 변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빗썸카페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거래 수수료 제로화 정책은 다가오는 빗썸의 창립 10주년을 두 달여 앞두고 기획됐다는 설명이다. 빗썸은 지난 BTC 마켓 수수료 면제와 원화 마켓의 일부 가상자산 수수료 면제 전략이 유동성 공급을 늘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번 정책 도입과 함께 거래소 앱 편의성 개선 등을 통해 이용자 사용성을 강화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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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에 대한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뱅크먼-프리드 측은 단순한 사업 실수라고 주장하고, 검찰 측은 계획된 사기라 질타하며 주장이 충돌하고 있다.
이번 재판은 형사 소송이어서 민사 소송인 리플-SEC 공방보다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배심원 판결까지 두 달을 넘기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엔 뱅크먼-프리드의 흥망성쇠를 다룬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 루이스의 책 ‘고잉 인피니트’(Going Infinite)가 출간되기도 했다. 올 연말까지도 뱅크먼-프리드는 ‘뜨거운 감자’ 그 자체일 듯하다.
주간 코인 시세: ‘10월 효과’ 기대감 컸나…폭등한 비트코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2~6일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3661만8456원(2일·월요일), 최고 3867만8729원(2일·월요일)을 기록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은 주초부터 폭등했다. 지난 2일 오전 7시께까지 3600만원대에서 머물던 비트코인은 급등하기 시작하더니 오후 11시께에는 3800만원선을 거뜬히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3800만원을 웃돈 건 지난 8월 중순 이후 1개월 반여 만이다.
10월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기록하는 ‘업토버(Up+October·10월 상승)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다. 지난 2013년 이후 비트코인이 10월에 하락 마감한 때는 2014년(-12.7%)과 2018년(-4.67%) 단 두 번뿐이다. 지난 10년간 10월 비트코인 평균 상승률은 20.1%다.
다만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천천히 하락했다. 그러나 6일에도 3700만원대를 유지하며 지난주보다 양호한 가격흐름을 나타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처럼 전주보다 상승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지난 6일 오후 4시 기준 리플, 솔라나, 에이다 가격은 각각 일주일 전보다 2.11%, 14.46%, 4.18% 상승했다. 이더리움의 경우 호재로 예상됐던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소식에도 2.46% 하락했다.
주간 이슈①: 샘 뱅크먼 FTX 창업자 횡령 혐의 등 법정공방 시작
몰락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린 혐의를 놓고 미국 연방검찰과 뱅크먼-프리드 측의 법정 공방이 시작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뱅크먼-프리드의 변호인단과 연방검찰은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각자 엇갈린 모두 진술을 통해 충돌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검찰은 뱅크먼-프리드의 초대형 사기로 FTX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반면, 변호인단은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 과정에서 일어난 사업 판단의 실수 탓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암호화폐의 왕’으로 불리던 뱅크먼-프리드는 2019년 FTX를 세운 뒤 지난해 11월 파산 때까지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돈으로 FTX 계열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빚을 갚고 호화 부동산을 사들이거나 정치 후원금을 불법으로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변호인 마크 코언은 뱅크먼-프리드가 매사추세츠공대(MIT) 졸업생으로 위험 관리를 간과한 ‘수학광’이며, 고객 돈을 훔치지 않았다고 혐의를 일축했다. 이어 “뱅크먼-프리드가 모든 위치에 있으면서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옹호했다.
그러나 테인 렌 검사는 “뱅크먼-프리드가 100억 달러(약 13조5000억원) 이상을 FTX 고객들로부터 가로챘다”며 “FTX의 모든 것은 거짓말 위에 세워졌다”고 지적했다.
뱅크먼-프리드에 대한 재판은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의 루이스 캐플런 판사가 지난 3일 12명의 배심원단을 선정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이어질 재판에서 뱅크먼-프리드의 측근 3명을 증인으로 소환할 것으로 로이터 통신은 예상했다. 이들 증인 중에는 뱅크먼-프리드의 전 여자친구이자 사업 파트너였던 캐롤라인 앨리슨 전 알라메다리서치 CEO와 FTX 전 경영진이 있다. 현재 이들 모두 유죄를 인정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
앞으로 증인 신문 등 재판이 본격화되면 양측의 공방이 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간 이슈②: 이더리움 선물 ETF 출시…성적은 부진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대를 받던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됐지만, 거래 첫날부터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지난3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이더리움 선물 ETF 총 9개가 거래를 시작했다. 5종은 이더리움 단일 선물, 4종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을 혼합한 형태다.
가장 인기 있는 ETF는 반에크의 이더리움 전략 ETF(EFUT)로, 주당 평균 17달러(약 2만3000원)에 2만5000주가 거래됐다. 총 거래량은 42만5000달러(약 5억7366만원) 규모로 기록됐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인 에릭 발츄나스는 “이더리움 선물 ETF 9개 거래량이 약 170만 달러(약 22억9432만원)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통상적인 신생 ETF 출시 초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과거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전략 ETF의 첫 15분간 거래 2억 달러(약 2699억2000만원) 기록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실제 암호화폐 강세장이었던 2021년 10월 출시된 프로셰어즈의 비트코인 전략 ETF(BITO)는 첫날 거래량이 10억 달러(약 1조3496억원)를 넘어선 바 있다.
이어 발츄나스는 “뚜렷한 승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모두 예상했던 것보다 (거래량이) 낮은 수준”이라며 “ETF 투자자들은 파생상품보다 실물을 훨씬 선호한다”고 말했다.
주간 이슈③: 예보, 부실 채무자 ‘은닉 가상자산’ 첫 압류
예금보험공사가 부실 채무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재산 조사에서 가상자산을 처음으로 압류했다.
지난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규 의원실이 예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예보는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관련 재산 조사를 실시해 총 29건의 재산을 발견했다. 금액 규모로는 1000만원 수준이다. 예보는 이 중 16건에 대해 압류 조치를 완료했다.
그간 예보는 은행·증권·보험사 등 금융사에 대한 자료제공 요구권만 갖고 있던 터라 가상자산 거래소로 흘러 들어간 은닉재산 추적에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에는 예보가 가상자산거래소와 계약을 맺은 은행 계좌를 들여다보는 우회 방식을 통해 이번 가상자산 압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에는 예보에 가상화폐 조사권을 부여하는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재산 은닉 수법이 고도화된 만큼 추적 기관의 권한도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주간 거래소: 빗썸, 거래지원 코인 수수료 ‘전면 무료화’
빗썸이 수수료 무료화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4일 빗썸은 오후 6시부터 자사 거래소에서 거래지원하는 모든 암호화폐를 수수료 전면 무료화했다.
이에 따라 빗썸이 거래지원하는 암호화폐의 거래 수수료는 기존 0.04~0.25% 수준에서 0%로 변경된다. 거래 수수료 변경 대상 암호화폐는 원화 마켓 241종과 BTC 마켓 24종 등 총 265종이다. 수수료 면제 정책은 별도 공지 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고객센터 메뉴 내 ‘수수료 무료 등록’을 클릭 후 고객이 등록 버튼만 누르면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등록은 4일 오후 6시부터 가능하다. 이밖에 수수료 정책 변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빗썸카페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거래 수수료 제로화 정책은 다가오는 빗썸의 창립 10주년을 두 달여 앞두고 기획됐다는 설명이다. 빗썸은 지난 BTC 마켓 수수료 면제와 원화 마켓의 일부 가상자산 수수료 면제 전략이 유동성 공급을 늘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번 정책 도입과 함께 거래소 앱 편의성 개선 등을 통해 이용자 사용성을 강화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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