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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 폭로하겠다” 연예인 협박해 수억 뜯은 김용호 구속영장 청구

피해자들에게 2억원 가로채
검찰, 공갈 혐의로 압수수색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검찰이 부정적인 내용을 폭로하겠다고 연예인을 협박해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가로세로연구소’ 출신 유튜버 김용호(47)씨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공갈 혐의를 받는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청구했다.

김 씨는 2020년 8월부터 복수의 연예인을 상대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부정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뒤, 이를 덮어주는 대신 금전적인 대가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김 씨가 피해자들에게서 받아낸 금액은 2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0월 김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김 씨를 불러 조사한 뒤, 지난달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연예부 기자 출신인 김 씨는 유튜브 채널인 ‘김용호연예부장’을 운영하며,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으로 활동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에 앞서 김 씨를 불러 면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김 씨는 지난 2019년 7월 26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고깃집에서 술을 마시고 여성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 사건 당시 촬영된 증거 영상과 함께 고소장을 제출했는데, 해당 영상에는 강제추행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26일 진행된 공판에서 검찰은 김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 씨 측은 “당시 호의적인 분위기에서 가벼운 스킨십만 있었을 뿐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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