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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예요] “한소희도 입었다”…명품까지 번진 ‘고프코어룩’ 정체는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은 ‘고프코어 룩’ 관심
한소희 휠라 바람막이 19만9000원
뉴발란스 610 트레일 슈즈 18만9000원

휠라 인터내셔널2 레이어 쉘자켓, 뉴발란스 610 트레일 슈즈. [사진 휠라, 뉴발란스]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고프코어’의 인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고프코어룩’은 아웃도어 아이템을 일상복처럼 스타일링하는 패션을 뜻한다. 야외 아웃도어 활동 시 즐기는 그래놀라(granola), 귀리(oat), 건포도(raisin), 땅콩(peanut)의 영문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다. 

올해 MZ세대 사이에서 자연과 도시를 넘나들며 크로스오버 형태로 입을 수 있는 아웃도어 스타일링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살로몬, 호카 오네오네와 같은 아웃도어 브랜드가 떠오르며 ‘고프코어’는 올해 세계적으로 큰 획을 그은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명품 패션하우스까지 고프코어 무드가 번진 모양새다.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가 이끄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 또한 지난 6월 공개한 24 S/S 멘즈웨어 컬렉션에서도 고프코어룩을 선보였다.
 
‘완벽한 몸의 자유’(An absolute freedom of body)메시지를 전한 해당 컬렉션에서는 유틸리티, 워크웨어 무드의 아이템을 셋업의 형태로 풀어냈다. 특히 퍼플·그린컬러의 바람막이, 패치 포켓이 돋보이는 베스트는 고프코어 무드를 연상케하면서도 프라다만의 감성과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다. 

최근 올드머니룩, 블록코어룩, Y2K패션 등 다각화된 패션 트렌드들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실용적이면서 캐주얼한 스타일링 연출로 사랑 받은 ‘고프코어룩’이 어떻게 변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소희도 ‘픽’(Pick)한 고프코어룩 아이템 보니

배우 한소희가 입은 고프코어룩도 세간의 화제다. 타투, 피어싱 및 사복 패션에 관심이 많기로 유명한 한소희는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의 바람막이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의 한소희가 스트릿한 무드의 고프코어룩을 선보이며 한 단계 더 진화한 고프코어룩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휠라 인터내셔널2 레이어 쉘자켓. [사진 휠라]

한소희가 착용한 바람막이는 휠라의 ‘인터내셔널2 레이어 쉘자켓’이다. 블랙 다크 블루, 딥 마룬 3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바람막이에는 파이핑 디테일이 더해져 라인을 살렸고, 옷 뒤쪽으로는 과감한 컬러 블록이 배치돼있어 유니크함을 배가시켰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바람막이의 기능성도 살렸다. 후드 스트링과 지퍼 디테일로 아웃도어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방수 및 방풍 기능성을 지원하는 원단을 사용해 실용적이다. 오버핏으로 디자인돼 스타일리시함을 연출하기에도 좋다. 가격은 19만9000원이다. 

휠라 관계자는 “이번 시즌, 고프코어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새로운 룩에 갈증이 있던 분들에게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제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뉴발란스, 아웃도어 브랜드 케일과 컬레버레이션…610 트레일 슈즈, 5분 만에 완판

이랜드에서 전개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NEW BALANCE)는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케일(CAYL)과 지난 13일 공개한 컬레버레이션이 흥행, 고프코어 트렌드의 건재함 다시 한 번 알렸다.

케일은 7846개의 산으로 이루어진 한국을 배경으로 탄생한 브랜드다. 클라이밍, 볼더링, 등산 등 아웃도어 활동을 기반으로 로컬 아웃도어 문화를 알리고 있다.

뉴발란스는 ‘뉴발란스 포 마운틴’(New Balance For Mountains)라는 주제로 케일과 컬레버레이션한 신발과 의류를 선보였다. 610 트레일 슈즈, 모어(MORE) 트레일 슈즈, 프리마로프트 하이브리드 재킷, 퍼텍스 인슐레이션 다운 점퍼, 백팩, 사코슈 등 20개 콜라보 상품이 출시됐다.

뉴발란스, 아웃도어 브랜드 케일과 컬레버레이션. [사진 뉴란스]

특히 610 트레일 슈즈는 발매 직후 5분만에 완판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610 시리즈는 패션웨어부터 가벼운 산행 및 아웃도어 레저 활동까지 가능한 패션 트레일 슈즈로 출시되어, 고프코어 스타일링에 적합하다.

610 시리즈는 뉴발란스에서 12년에 오프로드 기능성 러닝화로 출시됐다가, 2022년 이랜드 신발MD가 뉴발란스 미국 본사에 제안하고 라이프스타일 요소 디테일을 가미하여 재출시한 패션 트레일 슈즈다. 이번 협업에서는 헤어리한 스웨이드와 케일만의 시그니쳐 그리드 패턴 립스탑 소재가 사용됐으며, 다양한 라이프씬에서 신을 수 있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당 신발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 및 매장에서 품절됐으며, 한정판 리셀 플랫폼 크림과 솔드아웃 등에서 리셀가가 붙을 정도로 인기다. 가격은 발매가 기준 18만9000원이다. 

이랜드 뉴발란스 관계자는 “뉴발란스는 고객에게 진정으로 편하고 가치있는 신발이 무엇인지 소개하고, 건강한 경험을 돕기 위해 존재하는 브랜드”라며 “산과 도시의 경계를 넘나들며 즐기는 고프코어에 대한 고객 수요를 반영해 케일과 글로벌 콜라보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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