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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가 ‘픽’한 해외 여행지 몽골…비수기에도 ‘핫’하네

‘특별한 경험’ 추구하는 MZ세대서 인기
여행 비수기 ‘겨울 몽골’도 인기 급증

몽골 밤 하늘.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몽골이 국내에서 해외 여행지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비수기로 꼽히는 겨울에도 몽골을 여행지로 택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MZ세대(1980∼2000년대생)를 중심으로 몽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2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해외 여행지로 몽골을 택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몽골은 6월부터 9월 여름에도 최고기온이 20도 안팎이다. 이 시기가 여행 성수기로 꼽힌다. 그러나 겨울에는 기온이 낮에도 영하 10도 안팎을 기록해 여행객의 발길이 뚝 끊기곤 했다. 겨울 몽골의 밤 기온은 영하 30도로 떨어지는 날도 많다.

이 같은 기조가 최근 변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여행사별 올해 4분기 몽골 패키지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 ▲하나투어 178% ▲모두투어 270% ▲교원투어 여행이지 4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몽골의 인기는 여행 성수기인 지난 3분기에도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1580회 운항된 노선을 통해 28만1670명이 몽골을 찾았다. 여행객 수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나타나기 전인 2019년도와 비교해도 45% 증가했다. 몽골행 비행기 운항 횟수도 현지 여행에 대한 관심도 증가가 반영돼 2019년보다 63% 늘었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서 실시한 ‘2023년 국가별 해외여행지 만족도’ 조사에서도 몽골 인기가 확인됐다. 최근 1년(2022년 9월~2023년 8월) 내 해외여행을 다녀온 9375명을 대상으로 ‘그 여행지에 얼마나 만족했는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 등을 묻는 식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여행이 제한된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해당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인의 국가별 여행만족도 순위에 몽골은 2019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2023년 조사에선 22위로 신규 진입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여행업계에선 몽골의 대초원과 밤하늘 등 국내에선 접하기 어려운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 MZ세대 중심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주 찾지 않은 ‘겨울 몽골’ 역시 특별한 경험을 누리고 싶어 하는 니즈와 맞물리며 인기를 끌고 있단 분석이다. 여기에 더해 다양한 지상파 예능과 대형 유튜버들이 몽골을 주목, 여행심리를 자극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몽골 밤 하늘.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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