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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카카오페이, 얼굴인식 인증 종료…안드로이드 이용자는?

12월 11일 서비스 종료 예정…신규 등록은 11월 20일부터 불가능
아이폰은 ‘페이스 아이디’로 이용 가능하지만 안드로이드는 지원 중단

[제공 카카오페이]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카카오페이가 결제와 송금에 이용되는 얼굴인식 인증을 4년 만에 종료키로 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알고리즘 업데이트를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지만, 돌연 서비스 중단을 통지받은 이용자들은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얼굴인식 서비스를 오는 12월 11일 종료한다. 기존 얼굴인식을 이용했던 이용자들은 12월 11일부로는 비밀번호 인증으로 자동 변경된다. 또한 얼굴인식 서비스 신규 등록은 11월 20일부터는 불가능하다.

카카오페이 얼굴인식 서비스는 지난 2019년 9월 도입된 생체(바이오) 인증의 하나다. 약관 동의 후 얼굴 사진을 찍어 등록하면, 카드·카카오페이머니 결제 및 송금 시 비밀번호나 지문인식 대신 자신의 얼굴을 인증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페이의 경우 얼굴 등록 시 정면만 3초가량 응시하면 완료돼 다른 플랫폼의 얼굴 인증보다 간단한 편이다. 그만큼 인식 속도도 빠르다. 때문에 이용자들로부터 양손에 물건이나 짐을 들고 있을 때 매우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카카오페이의 인증 방식. [사진 카카오페이 앱 캡처]
다만 아이폰 이용자들은 얼굴을 이용한 인증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 ‘얼굴인식’은 카카오페이 앱 내의 기술이지만, 아이폰의 ‘페이스 아이디’(Face ID)라는 기기 자체의 인증 방식이 있어서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카카오페이 비밀번호 설정에서 ‘얼굴인식’이 아닌 ‘생체인증’을 선택하면 12월 11일 이후에도 얼굴 인증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문제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이다.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생체인증’ 방식을 선택하면 지문을 통한 인증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에 얼굴인식 서비스를 애용하던 이용자들의 편익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직장인 홍지윤(가명·27)씨는 “평소 지문 인식이 잘되지 않아 얼굴인식만 3년째 사용하고 있다”며 “그런데 갑자기 두 달 후에 서비스를 종료한다니 솔직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새로운 알고리즘 검토를 위해 현재 제공 중인 얼굴인식 기능을 종료하는 것”이라며 “카카오페이에선 디바이스 정책에 따라서 다양한 인증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알고리즘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디바이스에서 제공하는 모든 생체인증이 사용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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