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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AI ‘그록’이 제안하는 코카인 만드는 방법?

월 16달러 내는 ‘X 프리미엄’ 고객 그록 웹 버전 사용 가능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파 테크에 참여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선보일 AI는 ‘그록’(Grok)으로 밝혀졌다. grok이라는 단어는 ‘이해하다’, ‘공감하다’ 등의 의미가 있다. 

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구 트위터)에 자신이 설립한 xAI가 내놓을 첫 번째 AI 비서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그록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생성형 AI 비서에 대해 “유머 감각이  있는 시스템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록의 기능을 보여주는 예로 ‘코카인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을 때의 네 단계의 답변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화학 관련 학위를 취득하고, 미 마약단속국(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DEA) 라이선스를 가져야 한다’는 게 첫 번째 단계라는 식의 답변이 나왔다. 네 번째 순서까지 제시했지만 이는 코카인을 제조하는 것은 어렵고 위험한 일이라고 알려주는 답변이다. 그록은 마지막에 ‘농담이다. 실제로 코카인을 만들려고 하지 마라. 범법 행위이고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라고 답변을 마무리했다. 

생성형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그록은 선별된 그룹에 테스트 버전으로 공개한 후 이후 X 계정을 통해서만 실시간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웹 버전을 이용하려면 월 16달러(약 2만원)를 내는 X프리미엄 구독자에게 그록이 제공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3일 “첫 번째 AI를 선별한 그룹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론 머스크는 그록의 유머를 설명하면서 예시로 코카인 만드는 방법에 대한 답변을 X에 게시했다. [사진 X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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