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사,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 ‘임박’
3분기 이어 4분기도 흑자…“수익 규모 커진다”

8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올해 4분기 연결 기준으로 300억원에서 1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의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088억원으로 집계됐다. HD현대중공업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9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4분기에 3분기보다 8배 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관측이 많은 것이다.
같은 기준으로 삼성중공업의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58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중공업의 3분기 영업이익(758억원)보다 100억원 정도 이익 규모가 커질 것이란 전망인 셈이다. 증권사 예상대로 삼성중공업이 4분기 800억원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면, 올해 초 제시한 연간 영업이익 2000억원 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된다. 삼성중공업의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543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화오션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08억원으로 조사됐다. 한화오션의 3분기 영업이익(741억원)보다 저조한 실적으로 인식할 수 있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순 영업이익 규모 자체는 증가한 수치라는 분석이다. 3분기 영업이익에 드릴십 2척에 대한 선수금 반환 중재 소송에서 승소한 재고자산 평가액이 환입됐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등에선 “한화오션의 3분기 순 영업이익은 100억원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 규모는 지속 확대될 것이란 진단이다.
“고점 논하기 일러”…선박 가격 상승 ‘지속’
일부에선 “조선업 호황이 정점을 찍었다”라는 평가도 있는데 “지난해보다 올해 수주 규모가 감소한 것은 맞지만, 선박 가격 상승세는 유지 중이라 고점을 논하기는 이르다”라는 진단이 나온다. 실제 영국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수주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선박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올해 1~10월 전 세계 누계 수주 규모는 3369만CGT(1324척)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05만CGT(1670척)보다 24% 줄었다. CGT는 표준 화물선 환산 톤수를 말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10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해 10월 말과 비교해 14.06(9%) 상승한 176.03을 기록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988년 1월 기준 선박 건조 비용을 100으로 정하고, 매달 가격을 비교해 매기는 수치다. 조선업 초호황이던 지난 2008년 한때 클락슨 신조선가지수가 190까지 치솟긴 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역대 최고 수준의 선박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 수주 규모가 지난해보다 다소 줄면서 선박 가격도 조정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실제 선박 가격 상승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라며 “올해에도 수익성 높은 선박만을 선별해 수주하는 상황이란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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