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베일 벗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유럽 정원을 옮겨놨네[가봤어요]

국내 첫 2만1313가구 규모 민간신도시 조성
프리미엄 시범단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1500가구 분양
높이 8m 문주, 유럽식 분수‧정원 등 특화 기반시설 마련

11월 14일 오전 10시 인천 서구 왕길동 일대에 들어서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시범단지에 유럽식 분수대와 조형물이 함께하는 공원이 조성 중이다. [사진 박지윤기자]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DK아시아가 인천 서구에 2만여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민간신도시를 국내 처음으로 조성한다. 이 가운데 오는 11월 분양하는 시범단지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왕길역 로열파크씨티)가 베일을 벗으면서 부동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인천지하철 2호선 왕길역에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인천광역시 서구 왕길동 133-3 일대에 위치한다. 전체 2만1313가구 가운데 오는 24일 공급하는 시범단지의 경우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동, 총 1500가구 규모다. 

8개 사업지 브릿지로 연결…단지와 공간 조화 극대화

DK아시아는 국내 최초로 도시(City)를 브랜드화 시켜 ‘로열파크씨티’라는 프리미엄 도시브랜드를 선보였다. 앞서 하이엔드 리조트도시 1단계로 조성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올해 6월부터 입주에 들어가 97%의 입주율을 달성한 상태다.

이번 2단계 로열파크씨티 사업지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보다 상품의 차별성을 강화하고 규모를 키웠다는 점에서 부동산업계의 기대감을 높였다. DK아시아는 약 406만6120㎡(약 123만평) 부지에 8개 사업지를 특화 브릿지로 연결해 건물과 공간이 단절 없이 조화를 이루는 2만1313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리조트 특화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3단계 사업까지 마치면 인천 서구에서만 로열파크씨티로 약 3만6000가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 서구 로열파크씨티 민간도시개발사업 예상 조감도. [제공 DK아시아]

DK아시아는 100년을 바라보는 한국의 유산(헤리티지)로 남기기 위해 특화된 기반시설을 선보인다. 조경 시설 등 기반시설을 조성한 뒤 아파트를 공급하는 국내 첫 사례이기도 하다. 

11월 14일 오전 10시 ‘이코노미스트’가 방문한 인천 서구 왕길동에 위치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시범단지 조성사업 현장은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곳은 단지 바로 앞에 넓게 자리한 ‘로열파크’ 정원이다. 단지 내부는 최대 9명까지 탑승 가능한 전용 카트를 타고 둘러봐야할 정도로 규모가 컸다. 전체 약 7만2730㎡(2만2000평)의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대지 가운데 약 6만2810㎡(1만9000평)가 정원이다. 로열파크 정원의 가로 폭은 130m, 세로 길이는 800m 규모에 달했다.

유럽의 성과 성안에 거주하는 귀족의 삶을 모티브로 한 조형 문주 ‘로열 그랜드 게이트’도 눈길을 끌었다. 문주의 높이가 8미터에 달해 압도적인 규모감을 선사했다. 게이트를 지나니 유럽식 조형 분수와 함께 235m 길이의 유럽식 중앙정원이 펼쳐졌다. 

인천 왕길동에서 누리는 유럽 감성…초대형 정원과 유럽식 분수대

11월 14일 오전 10시 인천 서구 왕길동 일대에 들어서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시범단지에 유럽식 분수대와 조형물이 함께하는 공원이 조성 중이다. [사진 박지윤기자]

유럽식 중앙정원에는 화려한 자수화단과 겨울에도 봄을 느낄 수 있는 상록계열의 고급 수종인 블루엔젤과 둥근 사철 등을 식재할 예정이다. 또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모티브로 한 높이 15m 이상의 느티나무와 롤 잔디를 식재한 ‘로열센트럴파크’가 쾌적함을 더했다.

단지 밖뿐 아니라 단지 내 조경에도 공을 들였다. 나무 모양이 아름다워 도시 정원의 정원수로 사용되는 대형 전나무를 대규모로 심어 숲을 조성하고 길이 140m의 순환길 형태의 웰빙 황토 산책길을 마련한다. 또 800m 길이의 입주민 전용 산책길과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단지 내 힐링 로드인 테마 숲길도 만든다. 

단지 내부에는 총 8개 주택형별 견본주택을 모두 살펴볼 수 있다. 전용면적별로는 59㎡A와 59㎡B, 74㎡A, 74㎡B, 84㎡A, 84㎡B, 84㎡C, 99㎡까지 다양한 타입을 마련했다. 전 세대 4베이 맞통풍 구조로 채광과 조망을 극대화했으며, 서구 최초로 유리난간을 적용해 와이드한 시야감을 확보했다. 

특히 전용 99㎡의 경우 호텔의 스위트룸을 연상케 하는 대형 마스터룸과 펜트하우스식 빌트인 가구 설치로 고급스러운 공간을 표현했다고 DK아시아 관계자는 설명했다. 문주는 로열파크씨티만의 유선형 디자인을 적용하고, 길이 330m, 높이 11m로 웅장함과 화려함을 더했다. 단지 고급화를 위해 커튼월룩 마감을 적용했다.

11월 14일 인천 서구 왕길동에 위치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시범단지 견본주택 전용 99㎡ 주택형의 주방 공간이 전시돼있다. [사진 박지윤 기자]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프리미엄 시범단지는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한다. 오는 24일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3년 전 분양을 마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가 전용 84㎡ 기준 4억~5억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시범단지 분양가는 7억원 안팎 수준으로 책정될 것이라는 게 부동산업계의 관측이다. 3년 전에 비해 공사비가 많이 올랐고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조성사업보다 다양한 고급 자재 상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만큼 3.3㎡당 공사비는 최소 2200만원 이상 소요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1월 14일 오전 10시 인천 서구 왕길동 일대에 들어서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시범단지에 최대 9명까지 탑승 가능한 전용 카트에 DK아시아 직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 박지윤기자]


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이번 세계 최초·최대 규모 민간신도시로 선보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리조트특별시의 프리미엄 시범단지”라며 “도시, 자연의 빛과 야간 조명 공존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빛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 ‘고질라’ 컬래버 콘텐츠 5월 23일 공개

2토스뱅크, 비과세종합저축 적용 계좌 6만좌 돌파

3수출입銀, 캄보디아 지방도로 개선사업에 EDCF 1.2억달러 제공

4CJ올리브네트웍스, ‘라이프스타일 혁신 기업’으로 변신 꾀한다

5‘굴종 외교’ 비판까지 나온 라인야후 사태…네이버 ‘경영권 유지’ 가닥

6김호중, ‘뺑소니’ 후 집 아닌 호텔로…음주측정 회피 정황

7격리 종료 앞둔 푸바오…“대나무·옥수수빵 잘 먹어”

8경찰, '뺑소니 후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김호중 압수수색

9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자사주 61% 매입 추진

실시간 뉴스

1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 ‘고질라’ 컬래버 콘텐츠 5월 23일 공개

2토스뱅크, 비과세종합저축 적용 계좌 6만좌 돌파

3수출입銀, 캄보디아 지방도로 개선사업에 EDCF 1.2억달러 제공

4CJ올리브네트웍스, ‘라이프스타일 혁신 기업’으로 변신 꾀한다

5‘굴종 외교’ 비판까지 나온 라인야후 사태…네이버 ‘경영권 유지’ 가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