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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골든게이트 선언’ 채택 “다자간 무역체계 중요” 재확인

WTO 중심의 ‘자유무역’ 중요성 강조
침략적 전쟁에 반대한다는 내용 담겨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는 의견 교환에 그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이 모인 모습 [사진 연합뉴스/EPA]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이 17일(현지시간) 정상회의 폐막과 함께 다자간 무역체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부패 척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침략 전쟁에는 규탄한다고 밝혔다. 

각국 정상들은 ‘2023 골든게이트 선언’으로 불리는 선언을 통해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날 도출된 공동 선언문 내용에는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규칙에 기반을 둔 다자간 무역체제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각국 정상은 시장 주도적인 방식으로 아태 지역 내 경제 통합을 강화하고 우호적인 무역과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기업과 소비자를 위해 포괄적이고 개방적이며 공정한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이 적거나 없는 기술로 생산된 수소를 개발하고 구현한다는 내용도 강조됐다. 

또 부패 범죄자에게 불법 자산에 대한 회피처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국제적 부패척결 공조도 거듭 확인했다. 

침략적 전쟁에는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성명은 “회원국 대부분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적시했다.

다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서는 “우리는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인) 가자지구에서 계속되고 있는 위기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미국 등 일부 정상이 각자의 입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일부 정상은 지난 11일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이슬람협력기구(OIC) 특별 정상회의의 메시지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의장 성명에는 일부 회원국이 ‘2023 골든게이트’ 선언에 전쟁 현안이 담기는 것을 반대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APEC 회원국은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 21개국이며, 러시아와 함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인구 구성에서 무슬림이 많은 국가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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