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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그룹사 역량 집중해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지원

[부산 엑스포 위해 기업이 뛴다]③
포스코그룹 전 임직원,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대사
최정우 회장, 아르헨 대통령에게 유치 지원 당부
홍보 위해 주요 사업장, 광고 등 가용 자원 적극 활용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2년 11월 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친환경소재포럼 2022’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문구를 배경에 둔 채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그룹]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글로벌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포스코그룹이 그룹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2030 부산엑스포(이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세계 각국에 위치한 사업장을 베이스캠프로 삼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에서의 활동이 눈에 띈다. 포스코그룹은 2018년 아르헨티나 살타 주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한 이래 이차전지용 리튬 사업을 활발히 펼치며 아르헨티나와 긴밀히 협력해왔다.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공원, 은행,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뿐 아니라 리튬 사업장이 위치한 살타시 공공장소 등에 홍보 배너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자국민은 물론 해외 방문객들에게도 대한민국의 부산엑스포 유치 의지를 널리 알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면화 재배 및 가공 등 면방 사업을 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현지 맞춤형 부산엑스포 홍보를 이어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8월 부산엑스포 홍보의 일환으로 한-우즈벡 수교 30주년 기념 오페라 ‘춘향전’의 현지 공연을 후원했다. 지난 10월에는 페르가나 주(州) 청소년교육센터 건립식에서 부산엑스포를 홍보했다.

아르헨티나 살타주(州) 7월9일 광장(Square 9 de Julio) 앞 역사박물관(18세기 건축물)을 따라 걷고 있는 두 명의 관광객이 부산 엑스포 배너를 보고 있다. [사진 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의 최고경영층은 그룹이 세계 각국에서 사업을 하며 축적한 네트워크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직접 발벗고 나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부산엑스포 민간위원회 유치위원으로 활동 중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해 3월 아르헨티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이차전지소재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아르헨티나 정부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를 시작으로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인도네시아·베트남·우즈베키스탄·태국·멕시코·칠레 등 7개 주요 교섭 국가의 정·재계 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유치 지원 활동에 적극 나섰다. 지난해 7월에는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해외사업장이 위치한 주요 국가들의 주한 대사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교섭 및 홍보 활동도 펼쳤다.

포스코그룹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TF 리더인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지난해 9월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카피에로 외교통상부 장관을 예방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중남미 3개국(칠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순방 일정에 동행하기도 했다. 올해 3월에는 하이룰라 보자로브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주지사와 오이벡 카므라예브 투자산업통상부 차관, 카크라몬 율다쉐브 농업부 차관을 차례로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포스코그룹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광고를 부착한 부산 시내버스의 모습. [사진 포스코그룹]

또한 포스코그룹은 미디어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도 부산엑스포 홍보 지지 동참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7월 3일 포항제철소 1기 종합 준공 50주년을 맞아 주요 일간지와 지역지에 지면광고를 실었다. 광고에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어가는 포스코그룹의 모습과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8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영상 광고를 제작한 뒤 전국 영화관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광고는 포스코그룹이 리튬 사업을 추진 중인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의 이국적인 모습으로 시작해 부산엑스포 응원 메시지와 함께 끝을 맺는다.

포스코그룹은 포항·광양·서울 등 국내 사옥 외벽 및 옥외 전광판 등을 적극 활용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포스코이앤씨의 공사 현장 외부 방음벽, 인천 송도 주요 도로 내 가로등 현수기 게시 등 국내 주요 사업장 소재지에서 회사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부산엑스포 홍보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엑스포 유치 동참을 호소했다.

이외에도 포스코그룹 전 임직원은 부산엑스포 홍보대사라는 마음가짐으로 업무 일선에서 활약하며 그룹 차원의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표적으로 포스코그룹 임직원 명함에는 부산엑스포 홍보 로고가 담겨 있다. 대외 활동시 자연스럽게 이해관계자에게 부산엑스포 유치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함이다. 각종 업무용 서식류, 내부용·선물용 포스코 캘린더 등도 제작해 활용 중이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28일(현지시간)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총회에서 최종 개최지가 결정되는 날까지 정부와 원팀(One Team)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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