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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외교관’ 현대차그룹, ‘부산’ 새긴 아트카 마지막까지 달린다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서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국제행사장·랜드마크 돌려 한국·부산 알린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의 부산엑스포 아트카가 프랑스 파리에 지난 23일 도착했다.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아트카를 프랑스 파리에 투입,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는 오는 28일(현지시간)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프랑스 파리에 아이오닉 6 및 EV6 아트카 10대를 투입했다.

현대차그룹 아트카는 지난 23일부터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개선문 등의 주요 명소를 비롯해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와 각국 대사관 인근지역 등을 순회 중이다. BIE 회원국 주요 인사와 프랑스 파리를 찾은 전 세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부산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개최지 선정 투표가 진행되는 오는 28일 173차 BIE 총회 날, 회의장인 ‘팔레 데 콩그레 디시’(Le Palais des Congrès d'Issy) 주변을 집중적으로 돌아다니며 투표에 참여하는 각국 BIE 대표들에게 부산을 각인시킬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아트카. 부산의 주요 상징물과 ‘BUSAN is Ready’라는 슬로건을 표현한 그라피티가 랩핑됐다.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아트카의 부산엑스포 홍보 여정은 지난 9월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인도 뉴델리 G20 정상회의 ▲미국 뉴욕 UN총회 ▲한국 서울과 고양시 ▲프랑스 파리 부산엑스포 공식 심포지엄과 K-POP(팝) 콘서트 ▲파리 외곽 현대차그룹의 샹티이 성 BIE 대표부 초청행사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거쳐 최종 개최지 선정 투표가 진행되는 프랑스 파리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트카 외에도 이달(11월) 한달 동안 ▲개선문, 에펠탑 등 파리의 주요 명소 ▲파리 주재 각국 대사관 인근 지역 ▲떼흔느(Ternes), 생 라자르(Saint Lazare) 기차역 등 유동 인구 밀집 지역 ▲라데팡스를 비롯한 주요 상업지역 등 파리 시내 주요 지역에 위치한 270여개의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부산의 매력을 담은 디지털 옥외 영상광고를 대규모로 상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아트카를 특별 제작한 이유는 부산엑스포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함이다. 아트카 외관에는 갈매기와 광안대교 등 부산의 주요 상징물과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되었습니다)라는 슬로건을 감성적이고 컬러풀하게 표현한 그라피티가 랩핑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주요 경영진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현지 교섭활동과 함께 아트카, 부산엑스포 스토리텔링 영상 등을 통해 차별화된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며 “아트카의 경우 대규모 국제행사 기간에 행사장 주변은 물론 행사 개최 도시의 랜드마크를 돌며, 전 세계 주요 인사들과 관광객,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과 부산을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173차 BIE 총회에서는 대한민국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 3개 후보 도시의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된 후 개최지 선정을 위한 BIE 회원국 대표들의 투표가 진행된다.
현대차그룹 아트카 순회/전시 내역. [사진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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