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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면 안 팔린다”...1억 넘게 떨어진 서울 아파트 값

아파트 거래량 줄자 가격도 하락세
한달 만에 1억8000만원 떨어지기도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세 대비 1억원 이상 저렴한 매물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시세 대비 1억원 넘게 저렴한 가격으로 아파트 매매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서 시세 대비 1억원 이상 저렴한 가격의 매물이 거래되고 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 리센츠의 전용면적 84.99㎡ 아파트(26층)가 지난 9일 24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동일 전용면적, 같은 층의 아파트가 지난달 24일 25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한달 새 1억8000만원 떨어진 것이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상계주공16단지는 전용면적 59.39㎡ 아파트(5층)가 지난 13일 4억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23일 동일 전용면적의 매물(15층)이 4억8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8000만원 낮아진 가격이다.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도곡쌍용예가의 전용면적 107.53㎡ 아파트(11층)는 지난 3일 14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8월 동일 전용면적 매물(1층)이 22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무려 8억원 떨어진 가격이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삼성래미안의 전용면적 122.81㎡ 아파트(13층)는 지난 10일 29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9월 동일 전용면적 매물(13층)이 32억1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억8500만원 낮아진 것이다.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의 거래량 위축이 이 같은 결과를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지난 8월 1만6000여건이었던 매매계약 건수는 9월 1만4000여건, 10월 1만1200여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지난 9월 말부터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대출 등을 중단함에 따라 서울 등 수도권 일대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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