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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프라퍼티 10주년…“스타필드 넘어 라이프 체인저로”

시니어, 럭셔리 레지던스 등 신주거사업 진출
동서울 터미널, 용산 등 프라임 오피스 개발 추진도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가 기념사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 신세계프라퍼티]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신세계프라퍼티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2033 라이프스타일 체인저’로 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1일 신세계그룹의 도심 연수원 ‘신세계 남산’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향후 10년을 위한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했다. 행사에 참석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400여 명은 그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새 도약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는 기념사에서 “무궁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전방위적인 ‘라이프스타일 체인저’로서 한 단계 도약할 때”라며 “기존의 성공을 답습하지 말고, 고객 제일 철학을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 고객의 열광을 이끌어 근원적 성장을 이룩하자”고 당부했다.

임 대표는 특히 2033 라이프스타일 체인저 비전 달성을 위해 ▲주거 ▲오피스 ▲리테일 ▲복합개발 등 4가지 사업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안을 제시했다. 사업 방향을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전방위적으로 다각화해 수익 구조를 운영·분양·위탁 등으로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첫째 인구 구조 및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발맞춰 세상에 없던 새로운 주거사업을 선보인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의 성공 요인이 고객의 ‘열광’에 있다고 분석한 끝에 미래고객을 세분화하고 신규 사업을 확대한다. 그동안 스타필드가 20세에서 49세에 이르는 영 패밀리를 타깃으로 사업을 영위했다면 앞으로는 시니어, 프리미엄 시장을 정밀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고품격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에 진출한다. 단순 양로 시설이 아니라, 시니어의 라이프스타일 전체를 아우르는 ‘라이프 타임 파트너’로 거듭난다는 안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의 시니어 관련 사업이 보살핌을 제공하는 ‘요양’에 집중됐다면, 신세계프라퍼티는 다양한 그룹사 콘텐츠를 레지던스와 결합해 액티브 시니어들의 멋진 노후의 삶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시장 타깃으로는 호스피탈리티(환대 서비스)를 접목한 럭셔리 레지던스 주거 사업을 펼친다. 기존 시장의 아파트, 오피스텔 등 공간 중심의 단순한 주거사업과 달리 ‘호스피탈리티’라는 고객 경험 관점에서 최상의 만족을 제공하는 어메니티 시설을 결합한 신개념 주거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둘째 메가도시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프라임 오피스 개발을 추진한다. 2021년 서울 강남 중심지에 센터필드 성공적 안착, 2029년 한강 르네상스를 일으킬 동서울터미널 오피스 복합개발에 이어 용산 등 서울 원도심에 프라임 빌딩(연면적 3만m2 이상)을 개발해 2033년에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프라임 오피스 건물의 연면적 총계를 약 130만m2 규모까지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셋째 신세계프라퍼티의 핵심 역량인 리테일 시설을 다변화해 상업시설 ‘스타필드 빌리지’를 대폭 확대한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스타필드의 가치를 집 근처에서 도보로 만날 수 있는 도심형 쇼핑공간이다. 현재 ‘어반 보헤미안 (urban bohemian)‘ 컨셉으로 이미 경기 파주시와 서울 가양구 2곳에서 개발 진행 중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빌리지를 30개까지 늘려 지역 상권 창출과 고객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넷째 미래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하며 고객의 경험을 압도하는 복합개발을 통해 ‘랜드마크 디벨로퍼’이자 부동산 최고 ‘브랜드 기업’으로 영속 성장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스타필드를 축으로 리테일 비즈니스를 지속 확장하고, 야구장과 테마파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2박 3일 장기 체류할 수 있는 시설을 개발, 고객의 여가(Play)부터 주거(Live), 업무(Work) 환경까지 전방위적으로 점유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미래 추진 사업인 스타필드 청라는 신(新)레저 스테이 콤플렉스(Stay Complex)로, 동서울터미널은 강북 최대 복합 랜드마크로, 화성국제테마파크는 더 나은 일상과 휴양을 설계하는 토탈 웰니스 도시로 개발한다.

아울러 이런 비전과 실행안이 차질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리츠, 부동산펀드, PFV, 역량있는 외부 투자자 협업 등 다양한 재무방안을 활용해 성공적인 애셋라이트(Asset-Light 자산 경량화) 전략을 촘촘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낸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앞으로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집단지성 발현, 부서가 아닌 그룹 관점에서의 열린 소통, 회사의 비전과 함께 할 외부 전문가 발굴·육성 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임 대표는 최근 개편된 신세계그룹의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 실장도 겸하고 있다. 정용진 그룹 부회장의 미래 경영 전략의 선두에 서서 그룹의 본업인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진두지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세계프라퍼티는 2013년 12월 4일 설립해 2016년 스타필드 하남을 시작으로 스타필드 코엑스몰, 고양, 안성 등을 차례로 성공리에 안착시켰단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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