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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 11월 수주량 中에 밀렸지만…선별 수주 지속

수주량 감소에도 선박 가격 상승세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 HD한국조선해양]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11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에서 중국에 밀려 세계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159만CGT(88척)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371만CGT)보다 57%, 전년 동기(336만CGT)보다 53% 감소한 수치다. CGT는 표준 화물선 환산 톤수를 말한다. 

한국은 11월 전 세계에서 57만CGT(15척, 36%)를 수주해 중국 92만CGT(59척, 58%)에 밀려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올해 1~11월 전 세계 누계 수주량은 3809만CGT(1545척)로, 전년 동기(4777만CGT, 1811척)보다 20% 감소했다. 이 기간 한국의 수주량은 963만CGT(191척, 25%), 중국의 수주량은 2209만CGT(973척, 58%)로 나타났다. 한국과 중국의 수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1%, 5% 줄어든 수치다. 

11월 전 세계 수주 잔량은 전월보다 75만CGT 증가한 1억2542만CGT다. 이 가운데 한국은 3954만CGT(32%), 중국은 6047만CGT(48%)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수주 잔량은 전월보다 각각 82만CGT, 16만CGT 증가한 수치다. 

야드별로 수주 잔량을 따지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1070만CGT로 가장 많았고, 이어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1000만CGT), 한화오션 거제사업장(800만CGT) 순이다. 

11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2(9%) 상승한 176.61을 기록,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억65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800만 달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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