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생 절반 “인문사회계열로 ‘교차’ 지원 생각 있다”
종로학원 수능 수험생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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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수험생 가운데 과학탐구에 응시한 이른바 ‘이과생’ 중 절반은 대학 인문사회계열로 ‘교차지원’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수능 성적통지표가 나온 이달 8일과 9일 수험생 20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1일 밝혔다.
탐구영역에서 과학탐구에 응시한 수험생 가운데 대학 인문사회계열에 지원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50.5%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46.6%)보다 소폭 상승했다.
성적대별로 보면 1등급대(국·수·탐·영 평균)에서는 교차지원 의사가 있는 수험생은 41.5%였으나 2등급대에서는 58.8%에 달했다.
정시모집 지원 과정에서 대입 재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40.4%가 그렇다(그렇다 23.0%, 매우 그렇다 17.4%)고 답했다. 이번 수능에서 평소 실력보다 성적이 가장 저조하게 나온 과목으로는 사탐 선택 수험생의 40.7%, 과탐 선택 수험생의 39.7%가 ‘국어’를 꼽았다.
2025학년도에도 이러한 출제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다’는 응답이 54.7%, ‘매우 그렇다’가 20.2%를 차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 지원은 적정지원에 기반을 둔 상향지원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교차지원은 2∼4등급대에서 크게 나타날 것 같다”며 "수험생들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본인의 대학별 지원 유불리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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