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천피 간다”…갑진년 ‘불장’ 이끌 섹터는? [이코노 株인공]
주요 증권사 코스피 밴드 상단 2600~2900
연준 금리 인하 시 3000선 돌파 전망
반도체·바이오·코스닥 성장주 등 주목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2024년 '청룡의 해' 새해가 밝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올해 코스피 지수 상단이 최대 3000선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선 반도체 업종이 실적 개선 사이클에 진입하며 상승이 기대되는 가운데 올해 수익률이 부진했던 바이오 및 코스닥 성장주 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2월 25~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2599.51)보다 55.77포인트(2.15%) 상승한 2655.28로 마감했다. 한 주동안 개인은 2조2997원 규모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3669억원, 1조1147억원 규모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번주 국내 증시 투자자들은 연간 코스피 전망을 짚어볼 필요가 있겠다. 2023년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한데 이어 2024년에도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선 2024년 코스피 최상단을 2600~2900으로 제시했고, 일부 변수에 따라 3000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로는 키움증권이 2300~2900으로 가장 높은 목표치를 제시했고, 대신증권(2350~2850), 신한투자증권(2200~2800),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2300~2750), 메리츠증권(2200~2700), 삼성증권(2450~2650), 하나증권(2200~2600) 순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코스피 타깃으로 2810을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오는 3월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결정된다면 코스피 상단이 3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동결이 결정되더라도 2분기 중 추세 반전이 가능하고, 하반기 강한 상승추세가 전개될 수 있다고 본다”며 “연준의 스탠스 전환, 제롬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발언 등은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우호적인 변화”라고 분석했다.
올해 코스피 지수가 ‘상고하저(상반기에 상승 후 하반기 하락)’ 패턴을 보일 거란 전망도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금리 인하 기대와 정부의 증시 부양책 효과 등으로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하반기에는 정책 효과 소멸 등으로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지수, 하반기에는 종목 중심의 투자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증시를 이끌 주도업종으로는 공통적으로 반도체가 꼽혔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가 수출 회복을 주도할 조짐이 나타나며 이익 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출 회복과 인공지능(AI) 관련 모멘텀이 더해진다면 PER 반등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경민 연구원도 “실적과 업황의 명확한 방향성을 보여주고 시장 주도력이 있는 업종은 역시 반도체”라고 강조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AI 수요는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고, 기업들이 도태되지 않기 위해 경기 둔화에도 투자를 아끼기 어렵다”며 “이 수혜를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곳이 반도체다. 정부 지출 등과 무관하게 성장이 담보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올해 수급이 집중된 이차전지 업종 등이 부침을 겪을 수 있기에 반도체가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수익이 부진했던 코스닥 성장주 및 바이오 업종을 주목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국내주식 투자의 성패는 코스닥 성장주를 얼마나 들고 있느냐로 갈릴 것”이라며 “실적 기대가 약하고 할인율에 민감한 헬스케어 종목들을 편입해 포트폴리오를 펼쳐서 대응할 것을 권한다. 헬스케어는 1분기에 시장을 아웃퍼폼하는 경향이 있고, 바이오테크 내에선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하는 신경과학 테마 흐름이 좋다”고 설명했다.
경기민감주의 대안으로 소비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서도 있다. 김 연구원은 “수출과 제조업 중심의 한국 경기 사이클이 밋밋해질 때 소비주는 경기민감주의 대안이었다”라며 “10년래 최저까지 떨어진 소비주의 밸류에이션은 금리 하락과 맞물려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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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2월 25~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2599.51)보다 55.77포인트(2.15%) 상승한 2655.28로 마감했다. 한 주동안 개인은 2조2997원 규모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3669억원, 1조1147억원 규모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번주 국내 증시 투자자들은 연간 코스피 전망을 짚어볼 필요가 있겠다. 2023년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한데 이어 2024년에도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선 2024년 코스피 최상단을 2600~2900으로 제시했고, 일부 변수에 따라 3000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로는 키움증권이 2300~2900으로 가장 높은 목표치를 제시했고, 대신증권(2350~2850), 신한투자증권(2200~2800),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2300~2750), 메리츠증권(2200~2700), 삼성증권(2450~2650), 하나증권(2200~2600) 순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코스피 타깃으로 2810을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오는 3월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결정된다면 코스피 상단이 3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동결이 결정되더라도 2분기 중 추세 반전이 가능하고, 하반기 강한 상승추세가 전개될 수 있다고 본다”며 “연준의 스탠스 전환, 제롬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발언 등은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우호적인 변화”라고 분석했다.
올해 코스피 지수가 ‘상고하저(상반기에 상승 후 하반기 하락)’ 패턴을 보일 거란 전망도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금리 인하 기대와 정부의 증시 부양책 효과 등으로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하반기에는 정책 효과 소멸 등으로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지수, 하반기에는 종목 중심의 투자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증시를 이끌 주도업종으로는 공통적으로 반도체가 꼽혔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가 수출 회복을 주도할 조짐이 나타나며 이익 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출 회복과 인공지능(AI) 관련 모멘텀이 더해진다면 PER 반등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경민 연구원도 “실적과 업황의 명확한 방향성을 보여주고 시장 주도력이 있는 업종은 역시 반도체”라고 강조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AI 수요는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고, 기업들이 도태되지 않기 위해 경기 둔화에도 투자를 아끼기 어렵다”며 “이 수혜를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곳이 반도체다. 정부 지출 등과 무관하게 성장이 담보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올해 수급이 집중된 이차전지 업종 등이 부침을 겪을 수 있기에 반도체가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수익이 부진했던 코스닥 성장주 및 바이오 업종을 주목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국내주식 투자의 성패는 코스닥 성장주를 얼마나 들고 있느냐로 갈릴 것”이라며 “실적 기대가 약하고 할인율에 민감한 헬스케어 종목들을 편입해 포트폴리오를 펼쳐서 대응할 것을 권한다. 헬스케어는 1분기에 시장을 아웃퍼폼하는 경향이 있고, 바이오테크 내에선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하는 신경과학 테마 흐름이 좋다”고 설명했다.
경기민감주의 대안으로 소비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서도 있다. 김 연구원은 “수출과 제조업 중심의 한국 경기 사이클이 밋밋해질 때 소비주는 경기민감주의 대안이었다”라며 “10년래 최저까지 떨어진 소비주의 밸류에이션은 금리 하락과 맞물려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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