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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의 경쾌한 움직임…새해 푸른 용의 기운 [아트 갤러리]

알렉산더 칼더, Dolmens, 종이에 과슈, 잉크, 75 x 110 cm, 1971 작품 추정가 1억2000만원

[케이옥션 홍보팀 이채린] ‘모빌의 창시자’이자 움직이는 미술인 ‘키네틱 아트’의 선구자로 불리는 알렉산더 칼더는 현대미술에 큰 변화를 불러온 미국의 조각가입니다. 그가 움직이는 조각인 모빌을 탄생시키게 된 것은 비단 그의 예술가적 재능 때문만이 아니라, 그가 대학 시절에 배운 공학 지식과 여러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얻은 통찰 등의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의 작품에 모빌이라는 명칭을 달아준 것은 바로 다다이즘의 창시자인 마르셸 뒤샹이었습니다. 두 예술가는 동시대에 함께 활동하며 유럽의 모더니즘과 미국에서 새롭게 탄생한 아방가르드를 잇는 역할을 했습니다.

 
모빌을 탄생시키며 변화하는 무브먼트라는 혁신을 가져온 칼더는 조각 이외에도 많은 드로잉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의 드로잉은 단순한 형태의 도형을 기하학적인 구도로 담아내고, 각 도형이 모여 이뤄내는 운율감이 마치 모빌의 경쾌한 움직임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새해에 처음으로 진행되는 1월 24일 메이저 경매에는 칼더가 종이 위에 과슈와 잉크로 그린 드로잉 작품이 출품됐습니다. 파랑, 빨랑, 노랑과 흰색과 같은 원색으로 제작한 그의 작품에서는 특유의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언뜻 보면 청룡의 비늘 조각 같기도 한 칼더의 작품으로 갑진년 새해 푸른 용의 기운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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