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대규모 적자에 장중 1%대 하락 [증시이슈]
영업이익 2.8조원, 증권가 전망치 1조 하회
반도체 사업 적자 2.2조… D램은 1년 만에 흑자전환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해온 반도체 사업에서 대규모 적자를 냈단 소식에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오후 1시 1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00원(1.62%) 하락한 7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6조 5670억원으로 전년보다 84.8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돈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6조 319억원) 이후 15년 만이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 업황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연간 매출은 258조 9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3% 감소했다. 순이익은 15조4871억원으로 72.17% 줄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82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4% 줄었다. 다만 개선 흐름은 뚜렷하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7조7799억원과 6조3448억원이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6.07% 늘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을 보면 매출 21조6900억원, 영업손실 2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1~3분기 적자까지 합치면 14조8800억원 규모지만 4분기는 메모리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고 가격 하락세가 멈추며 적자 폭이 대폭 줄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사업부별 업황은 사업부별로 온도 차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가 감산 효과로 가격이 반등하고 있고,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도 안정적 영업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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