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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증언에 금리인하 기대↑…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전 거래일보다 5.0bp↓
파월 "금리 인하 확신 지점서 멀지 않았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 AP/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인하 개시 시점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하면서 8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0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271%에 장을 마감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3.334%로 6.5bp 떨어졌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5.8bp, 3.8bp 내려 연 3.306%, 연 3.382%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연 3.343%로 5.4bp 내렸고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5.3bp, 5.2bp 내려 연 3.279%, 연 3.244%에서 장을 마쳤다. 

신용등급 'AA-'의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는 4.9bp 내려 연 3.910%에 장을 마쳤다.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과 기업어음(CP) 금리는 각각 3.680%, 4.230%로 전일과 같았다. 

이날 국고채 금리가 내린 것은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이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상원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확신을 가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지점에서 멀지 않았는데(not far),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 하락세가 지속 가능하다는 확신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은 전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도 나왔지만, 이날 파월 의장은 그 시점이 "멀지 않았다"는 평가를 밝힌 모습이다. 

파월 의장은 전날 청문회에서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2.60포인트(1.03%) 오른 5157.36에 마감했다. 지난 4일의 종가 기준 최고 기록을 다시 넘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30포인트(0.34%) 오른 3만8791.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1.83포인트(1.51%) 오른 1만6273.3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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