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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드하다?…Z세대와 ‘미래’ 함께 고민

LG크루 4기, 6개월 활동 시작…고객 경험 발굴 프로젝트 참여

서울 영등포구 그라운드220’에서 LG크루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비교적 ‘올드(Old)하다’는 대중의 인식을 받는 LG전자가 Z세대에게 ‘미래 사업’을 묻는다. Z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층을 말한다. 이미지 탈피를 위해 Z세대와 직접 소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객 경험’ 측면에서 Z세대와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그라운드220’에서 LG크루 4기 발대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LG크루 20명은 27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LG전자는 미래 고객인 Z세대를 이해하고, 고객 경험 측면에서 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LG크루를 2021년부터 매해 운영하고 있다. 1·2기 디자인 콘셉트 중심의 디자인크루로 운영됐고, 지난해부턴 LG크루로 이름을 변경했다.

권혁진 LG전자 LSR(Life Soft Research)고객연구소장(상무)는 발대식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오늘을 관찰하고 미래를 그리며 내일의 놀라울 경험을 만들어 갈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LG크루에게는 비즈니스 실무 경험을 통한 배움과 성장의 기회가, LG전자에는 Z세대 고객의 인사이트와 아이디어를 상품과 마케팅에 반영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G크루는 LG전자의 고객 연구 실무에 긴밀하게 투입된다. 선발 인원은 다섯 개 팀으로 나눠 LG전자 CX센터 연구원과 함께 ▲고객 커뮤니케이션 ▲제품 및 서비스 ▲공간 등 다양한 영역의 고객 경험 발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회사 측은 “새로운 환경에서 신선한 자극을 받도록 제품 개발 과정과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세미나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LG전자가 운영하는 다양한 고객 경험 공간 투어 등 다채로운 멘토링도 준비돼 있다”고 전했다. LG크루는 6개월간 활동하고, 최종 발표회에서 결과물도 공유한다.

LG크루 3기는 지난해 ‘좋은 경험 토크콘서트’와 ‘요즘애들 재미가전’ 전시회를 통해 성과를 발표한 바 있다. 양평동에 새로 만들어진 Z세대 경험 공간 ‘그라운드220’과 LG전자의 ‘라이프스굿’(Life’s Good) 국내 캠페인에 아이디어를 보태기도 했다.

LG크루 4기로 선발된 이연재(23·계량위험관리학 3학년)씨는 “LG전자의 제품, 서비스와 친해질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우리 세대와 LG전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정제명(25·산업디자인 4학년)씨도 “다양한 전공의 동료들과 LG전자 연구원들을 만나게 돼 기대가 크다”며 “CX센터의 고객 연구 프로젝트에 함께하며 Z세대의 창의적인 시각으로 새롭고 흥미로운 고객 경험 혁신 방안을 탐색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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