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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거 아닙니다, 귀에 양보하세요”…품절대란 ‘초코송이’ 이어폰 뭐길래

26만원 고가에도 10분 만 매진

일본 식품회사 메이지가 출시한 버섯과자 모양의 무선이어폰. [사진 메이지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한국 과자 ‘초코송이’의 원조격인 일본의 국민과자 ‘키노코노야마(버섯의 산)’ 모양의 무선이어폰이 출시와 동시에 매진됐다.

28일 닛폰TV 등에 따르면 일본 식품회사 메이지는 지난 26일 ‘키노코야마 무선이어폰’을 출시했다. 출시 당일 낮 12시부터 3500대 한정으로 판매를 시작한 이 이어폰은 불과 10분 만에 품절됐다.

키노코노야마는 메이지가 1970년대 출시해 일본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인기 과자다. 우리나라의 ‘초코송이’가 이 과자 모양과 비슷해 ‘초코송이’ 원조로도 불린다.

이 이어폰은 귀에 꽂으면 겉에서 보기에 과자가 귀에 달린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2만9800엔(약 26만원)으로 비교적 고가에 출시됐다.

이 이어폰은 약 7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 감상과 통화 기능이 지원되며, 세계 144의 언어에 대해 실시간 번역해주는 자동 번역 기능도 탑재됐다.

이는 지난해 7월 메이지 공식 엑스 계정에서 ‘메이지 시대의 있을 법하지 않은 잡화’ 프로젝트로 발매된 가상의 잡화였다. 이후 상품화를 희망하는 의견이 많자 메이지는 같은해 11월 상품화를 결정했다. 메이지 측은 “무선 이어폰의 출시를 통해 브랜드의 맛과 즐거움의 세계를 넓히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자 모양의 이어폰이 아이들의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과자와 똑같은 모양으로 인해 아이들이 실수로 이어폰을 삼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메이지는 우유 팩 모양의 수정액(일명 화이트)과 초콜릿 모양의 우표 등의 이미지를 선보였으나, 비슷한 우려로 실제 판매를 하지 않았다. 

한편 메이지는 ‘있을 것 같지 않은 잡화’ 가상 제품 기획으로 초코송이 무선이어폰뿐만 아니라 우유팩 모양의 수정액(일명 화이트), 초콜릿 모양의 우표, 먹다 만 아이스크림처럼 보이는 핸디 선풍기 제품 총 4가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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