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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칩워’ 저자 크리스밀러 인터뷰…“반도체 TOP4, 시장 내 선두 유지할 것”

“반도체 산업 내 유일한 선두 없어…분야별 강자 존재”

 ‘칩워’ 저자 크리스밀러 인터뷰 영상 이미지. [사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크리스 밀러 터프츠대학교 교수와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앞서 지난 4일 크리스 밀러 교수와의 인터뷰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인터뷰 본 영상은 이날 오후 5시에 업로드할 예정이다. 

크리스 밀러는 국제사를 가르치고 있는 교수이자, 전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책 ‘칩워(Chip War)’의 작가이다. 그가 저술한 책 ‘Chip War’는 반도체 산업의 시작부터 현재 미국과 중국간 반도체 패권 대결, 미래전략까지 반도체 산업의 70년 역사를 다루며 반도체 업계 필독서로 꼽힌다.

크리스 밀러 교수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글로벌 반도체 산업 내에는 유일한 선두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반도체 디자인(비메모리)을 이끌고 있다면, 한국은 메모리, 대만은 파운드리, 일본은 소재 분야에서 각각 선두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은 여전히 국제적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도 혼자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예시로 엔비디아의 칩 생산 과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엔비디아의 칩은 일본과 네덜란드의 소재·장비를 사용해 대만에서 생산되고, 칩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한국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공급 혹은 공급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 밀러 교수의 이와 같은 분석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2년 선보인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를 떠올리게 한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반도체 산업 내 4개 분야(▲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반도체) 선두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상품이다. 

현재 편입종목 비중은 ▲엔비디아(24.19%) ▲TSMC(21.36%) ▲ASML(20.70%) ▲삼성전자(15.56%) 순이다. 해당 ETF의 잘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반도체 ETF 중 연초 이후 수익률 36.01%로 1위(레버리지 제외, 9일 기준)라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6개월 수익률과 1년 수익률 또한 59.58%와 81.43%로 우수하다.

크리스 밀러 교수는 또한 “반도체는 인류의 삶을 변화시키고 인류 전체에 영향을 미치지만, 극소수의 국가가 독점하고 있다”며 “반도체 제조는 매우 정교한 분야일 뿐만 아니라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국가가 소수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나 TSMC와 같은 기업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계속해서 선두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들 기업의 시장 내 지배적인 위치를 고려하면, 새로운 기업들에게 독점적인 위치를 도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크리스 밀러 교수는 이 외에도 미국 대선이 반도체 산업에 미칠 영향, 일본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분석 등을 이번 인터뷰에서 전했다. 전체 인터뷰 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염정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마케팅부 차장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하는 상품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ETF는 1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는 장기 성장 테마를 발굴하고 공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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