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엔비디아”…한미반도체 등 HBM 장비株도 동반 상승 [증시이슈]
한미반도체 6%대 ↑...이오테크닉스·고영 상승
현대차증권, 한미반도체 목표가 26만원 상향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미국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4% 넘게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 종목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한미반도체(042700)는 전 거래일 대비 9900원(6.99%) 오른 15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아이엠티(451220)(2.93%) 이오테크닉스(039030)(7.98%) 오로스테크놀로지(322310)(4.57%) 고영(098460)(6.91%) 등 HBM 제조 장비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다.
업계에서는 전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4% 넘게 오르면서 이틀 연속 상승했고, 마이크론테크놀러지(4.35%), 브로드컴(4.54%)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들도 함께 상승한 영향으로 본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900달러를 회복한 것은 지난 4월 1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투자사 레이몬드 제임스는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기존 850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했다. 또 ‘강력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재차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2월 말 한미반도체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설정한 이후, 지난달 말에는 7만원 올린 20만원으로 제시했다. 한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목표주가를 또다시 6만원 올린 것이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한미반도체가 듀얼 TC본더의 기술로 인해 반도체 기업 네덜란드 베시(Besi)를 넘어서 일본의 디스코(DISCO)를 넘보는 상황”이라며 “이에 DISCO의 1년치 Trailing P/E(실적 PER) 79.9를 10% 할인해 26만원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에서 2024년 HBM 생산능력이 매진됐고, 2025년도 대부분 할당돼 있다고 밝힌 가운데, 한미반도체가 마이크론과 공급 계약을 공시했다”며 “2022년 SK하이닉스향 첫 수주 금액보다 마이크론 계약 금액이 더 커서, 수혜 강도가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윤여정 자매' 윤여순 前CEO...과거 외계인 취급에도 '리더십' 증명
2‘살 빼는 약’의 반전...5명 중 1명 “효과 없다”
3서울 ‘마지막 판자촌’에 솟은 망루...세운 6명은 연행
4겨울철 효자 ‘외투 보관 서비스’...아시아나항공, 올해는 안 한다
5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조달 경쟁력↑
6‘국내산’으로 둔갑한 ‘중국산’...김치 원산지 속인 업체 대거 적발
7제뉴인글로벌컴퍼니,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두번째 글로벌 기획전시
8의료현장 스민 첨단기술…새로운 창업 요람은 ‘이곳’
9와인 초보자라면, 병에 붙은 스티커를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