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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서 전쟁 확산 우려에 국내 건설사들…이스라엘·이란서 직원 철수

중동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는 모두 87곳
국토부, 중동전체 기업현장 상황 모니터링

2024년 4월 17일 수요일, 이란 테헤란 북부의 한 군사 기지에서 이란 군악대 지도자가 육군의 날 퍼레이드에서 이 음악대를 지휘하는 동안 미사일이 트럭에 실려 있다. [사진 연합뉴스/AP]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미사일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격을 하면서 중동권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지에 나가 있는 국내 건설사들이 직원 철수를 시작했다.

19일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발전 기자재 업체 비에이치아이(BHI)가 이스라엘 현지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사 현장은 이란이 미사일·드론 공격을 한 지역과 거리가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에이치아이와 하청업체 직원들은 발전기 시운전이 끝나는 대로 이스라엘에서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란에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제재로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실상 모두 철수한 상태다.

A건설사의 경우엔 이란 현지 직원을 1명 남겨두고 있지만, 이번에 철수를 결정했다.

다만 중동 국가들에 진출해 있는 국내 건설사는 모두 87곳으로 이들 건설사들은 확전 조짐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의 중동 주요 수주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이다. 이 국가들에서는 발주 관련 특이사항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향후 확전 여부에 따라 중동 건설 공사와 신규 수주 활동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터졌고, 전쟁이 이란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원자재 수급 불안 및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직간접적인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국가별 지사를 통해 현지 정세와 발주 예정된 프로젝트의 변동 여부를 면밀히 파악 중이다. 

국토부는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현지 진출 국내 업체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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