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다시 뜨는 아이돌게임’…성공 가능성은?

카카오게임즈, SM엔터와 협업
컴투스,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상반기 출시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사진 컴투스]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최근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유명 아이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 출시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소속 아이돌 그룹들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으로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보유하고 있는 강력한 팬덤을 활용,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와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협업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다양한 아이돌 아티스트가 등장하는 최초의 디지털 컬렉션 모바일 게임 ‘SM GAME STATION(가제)’을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의 글로벌 퍼블리싱 및 서비스를 담당하며, 메타보라(대표 우상준)는 게임 개발을,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이돌 그룹의 IP를 제공한다.

‘SM GAME STATION(가제)’은 이용자가 글로벌 케이팝 시장을 선도하는 아티스트의 매니저가 되어, 미니게임으로 재해석된 스케줄 활동을 진행하고 디지털 포토카드를 수집할 수 있는 모바일 컬렉션 게임이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의 실제 외형 및 활동 착장을 담은 포토카드가 특징이며, 멤버 별 특색을 담은 파츠로 카드를 꾸밀 수 있다. 또, 아티스트의 생일, 데뷔일 등 특별한 기념일을 축하하는 이벤트를 비롯해 아티스트의 실제 활동 타임라인과 연계된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컴투스도 BTS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인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을 올 상반기 170여 개국에서 출시한다.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은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과 함께 전 세계의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쿠킹어드벤처', '마이리틀셰프' 등으로 글로벌 누적 3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요리 게임의 강자 그램퍼스의 개발력과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이 접목됐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전 세계 아름다운 도시를 방문하고 서울의 비빔밥, 뉴욕의 스테이크, 발리의 나시고랭 등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을 손님들에게 대접해 온 세상에 행복을 전달한다. 간단한 터치 방식 플레이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스테이지 형식의 시티 미션과 경연대회 콘셉트의 셰프 챌린지에도 참여해 다른 플레이어와 경쟁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각 도시를 여행하고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타이니탄의 매력적인 세계관이 녹아 든 스토리텔링과 타이니탄 캐릭터가 등장하는 포토카드, 직접 꾸미는 타이니탄 무대 등 다양한 수집 요소를 만날 수 있다. 무대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음악도 들어볼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도 최근 게임 플랫폼 스토브를 통해 풀모션(FMV, Full Motion Video) 실사 인터렉티브 게임 ‘U&I 우리도 사랑일까’를 선보였다.
‘U&I 우리도 사랑일까’ [사진 스마일게이트]

‘U&I 우리도 사랑일까’는 가수를 꿈꾸던 주인공이 대리기사로 일하던 중 손님으로 우연히 걸그룹 아이돌 멤버를 만나게 되며 일어나는 로맨스 스토리를 담은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이다. ‘U&I 우리도 사랑일까’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현재 활동 중인 아이돌 그룹과 셀러브리티가 실사로 등장해 게임의 몰입도와 설렘을 한층 배가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U&I 우리도 사랑일까’에는 개그맨 윤형빈 대표가 프로듀싱한 현역 아이돌 'SATURDAY'(세러데이)의 멤버 주연, 유키, 아연, 민서와 글로벌 OTT 예능 ‘솔로지옥3’에 출연한 2023 미스코리아 미스부산 진 안민영이 출연해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U&I 우리도 사랑일까’의 화려한 출연진은 네 명의 걸그룹 멤버, 예능 PD, 고등학교 첫사랑 등 다양한 인물로 등장한다. 주인공은 본인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엔딩과 업적 달성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플레이 중 애정하는 인물에게 투표를 하는 랭킹 시스템은 시시각각 변하는 주인공(플레이어)의 마음을 반영하며 게임의 재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유명 아이돌을 활용한 기존 게임들의 경우 장기 흥행에는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며 “이는 아이돌 시장과 게임 시장의 성공 방정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 출시를 앞둔 아이돌 IP 관련 게임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가령 ‘BTS 쿠킹온의 경우 BTS IP에 요리를 접목해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윤 대통령과 금주령

2 민희진 신드롬?…모자·티셔츠·크록스 줄줄이 ‘완판’

3美 기준금리 동결에 비트코인도 '꽁꽁'

4검찰, ‘아내 살해’ 미국 변호사에 무기징역 구형…“반성 없어”

5美 4월 고용 17.5만건 증가…예상치 크게 밑돌아

6심장병 앓는데…中여대생, 교수 강요로 달리기 후 사망

7일본서 ‘치아 자라게 하는 약’ 나왔다···가격은 얼마?

8되살아난 명동 ‘북적’…가로수길은 어쩌나

9전기차 시대 내다본 조현범...한국앤컴퍼니, 한온시스템 품는다

실시간 뉴스

1윤 대통령과 금주령

2 민희진 신드롬?…모자·티셔츠·크록스 줄줄이 ‘완판’

3美 기준금리 동결에 비트코인도 '꽁꽁'

4검찰, ‘아내 살해’ 미국 변호사에 무기징역 구형…“반성 없어”

5美 4월 고용 17.5만건 증가…예상치 크게 밑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