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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 주최, 제19회 제주포럼 열려...

5월 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특별자치도,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이 주최한 제주포럼이 열린 가운데 왼쪽부터 노엘 라티프 미 외교정책협회 회장, 고토다 마사즈미 도쿠시마현 지사, 메리 앨리스 하다드 웨슬리언대학교 교수,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마니샤싱 전 미 국무부 경제차관보, 크리스찬 무슬레흐너 다흐슈타인 디알로그 창립자 겸 부회장,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고윤주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주포럼]

5월 31일(금)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19회 제주포럼에서 ‘글로벌 협력 등불로서의 지방외교’를 주제로 한 특별세션이 개최되었다.

오늘날 국제사회는 높은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국제정세에 덜 취약하며 유연하게 국제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지방외교의 역할과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제고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한 이날 세션에서는 노엘 라티프 미국 외교정책협회장이 좌장을 맡고 지방외교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국제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기조연설과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축사가 진행되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19회 제주포럼 특별세션 ‘글로벌 협력 등불로서의 지방외교’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주포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제주는 교류와 협력의 장에서 발전과 성장을 이루어왔으며, 역사적으로 대외환경의 봉쇄 또한 경험했기 때문에 무엇보다 개방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도시이자 지방외교의 행위자”라고 말했다. 이어,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 등 제주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외교의 새로운 시도들은 제주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도시들과의 자매결연 및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는 축사를 통해 “일본 외무성은 지방을 매우 중요한 외교채널로 간주하고, 각 지방 도시들의 외교역량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날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은 일본의 다양한 지방 도시를 찾고 있으며, 일본인들 역시 한국의 문화를 보고 느끼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며, 한일 관계에 있어 정부와 국민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고 이러한 지방외교의 활성화는 국가 간 상호이해를 확대한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패널 토론에는 고토다 마사즈미 일본 도쿠시마현 지사, 메리 앨리스 하다드 웨슬리언대 교수, 고윤주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 크리스찬 무슬레흐너 다흐슈타인 디알로그 창립자 겸 부회장, 마니샤 싱 전 미 국무부 경제차관보가 참여해 글로벌 지방외교 사례를 공유하고 연대와 협력을 확산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고토다 마사즈미 일본 도쿠시마현 지사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 공통적인 문제에 직면한 상황 속에서 지속 가능한 환경을 고려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도쿠시마현은 고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경제환경을 구축하면서 여성의 경제적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도전적인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찬 무슬레흐너 다흐슈타인 디알로그 창립자 겸 부회장은 성공적인 지방외교의 사례로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헝가리, 세르비아 5개 국가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위해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것을 언급하며, “약 30년 전에는 세르비아가 슬로베니아와 격렬한 전쟁을 치루고 있었으나, 지방정부 간 외교채널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지방외교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니샤 싱 전 미 국무부 경제차관보는 “중앙정부에 의해 진행되는 경제통상정책들은 결국 지역 수준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며, “글로벌 이슈로 다루어지는 여성의 역량 강화 의제에서도 지방정부가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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