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라는 한 우물만 파고든 돈키호테 [CEO의 방]
[CEO의 방]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집념’…잡을 집(執), 생각 념(念)
피아노 치면서 스트레스 풀기도
팀 버너스 리의 친필 사인 가장 아껴
‘CEO의 방’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CEO가 머무는 공간을 글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콘텐츠입니다. 언제나 최적을, 최선을 선택해야 하는 CEO들에게 집무실은 업무를 보는 곳을 넘어 다양한 영감을 얻고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창의적인 공간입니다. 기업을 이끄는 리더의 비전과 전략이 탄생하는 공간, ‘CEO의 방’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성공의 꿈을 키워나가시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표창·민관협력 우수기관 서울특별시장 표창·대한민국 ICT Innovation 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ICT특허경영대상 특허청장상·대한민국 SW기업 경쟁력 대상 IT솔루션 부문 최우수상·국가산업대상 IT 디지털 부문 수상·AI코리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CES 2023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분야 혁신상 등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의 사무실 한편은 다양한 상장과 트로피가 차지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이라는 한 우물만 판 기업으로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대변하는 증표다. 이 대표는 “사무실에 있는 상장이나 상패 등은 일부에 불과하다. 너무 많아서 다른 곳에 보관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 대표는 얼마 전 10여 년 동안 일했던 역삼동에서 잠실에 있는 빌딩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다이퀘스트·플루닛 등 주요 계열사가 늘어나면서 구성원들을 한 곳에 모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솔트룩스 전체 사무실 규모는 더 넓어졌지만, 이 대표의 공간은 줄었다. 이 대표는 “잠실로 공간을 옮긴 이유는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다”면서 “한 층에 주요 계열사를 모두 모은 또 다른 이유는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대표방이 좁아져서 예전 사무실에서 가져오지 못한 게 많지만, 다기 세트와 피아노 등은 그대로 옮겨왔다. 피아노에는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악보가 펼쳐져 있어 피아노를 가끔 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성원들이 일하는 데 피아노를 연주하는 게 어려울 것 같다”는 기자의 이야기에 “주말에 사람들이 없을 때 피아노를 가끔 친다”면서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며 웃었다. 매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프로젝트를 검토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챙겨온 게 피아노와 다기 세트다.
사무실 한쪽 벽에 걸려 있는 사인도 눈에 띈다. 월드 와이드 웹(WWW)의 창시자로 꼽히는 팀 버너스 리(Tim Berners-Lee)의 친필 사인을 표구를 해서 그림처럼 벽에 걸었다. 인디언들이 직접 사용했다는 토마호크 도끼는 여행을 갔을 때 샀다고 한다. 다기 세트와 피아노, 그리고 인디언 도끼까지…여러 특색 있는 물품이 사무실 곳곳에 놓여 있지만, 그가 가장 아끼는 것은 팀 버너스 리의 친필 사인이다. 솔트룩스가 20년 넘게 인공지능이라는 한 우물을 파면서 성장한 IT 기업이라는 본질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그가 우리 사무실에 방문했을 때 받은 기념 사인이다. 이 사인은 아직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일 대표는_ 인하대 공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LG중앙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경력을 시작했다. 2000년 자연어 처리 기업인 시스메타를 설립했고, 2003년 모비코인터내셔날과 합병해 AI 전문 기업 솔트룩스를 창업했다. 현재 인공지능산업협의회 회장과 국가기술표준원 산업인공지능표준화포럼 의장을 맡고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표창·민관협력 우수기관 서울특별시장 표창·대한민국 ICT Innovation 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ICT특허경영대상 특허청장상·대한민국 SW기업 경쟁력 대상 IT솔루션 부문 최우수상·국가산업대상 IT 디지털 부문 수상·AI코리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CES 2023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분야 혁신상 등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의 사무실 한편은 다양한 상장과 트로피가 차지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이라는 한 우물만 판 기업으로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대변하는 증표다. 이 대표는 “사무실에 있는 상장이나 상패 등은 일부에 불과하다. 너무 많아서 다른 곳에 보관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 대표는 얼마 전 10여 년 동안 일했던 역삼동에서 잠실에 있는 빌딩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다이퀘스트·플루닛 등 주요 계열사가 늘어나면서 구성원들을 한 곳에 모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솔트룩스 전체 사무실 규모는 더 넓어졌지만, 이 대표의 공간은 줄었다. 이 대표는 “잠실로 공간을 옮긴 이유는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다”면서 “한 층에 주요 계열사를 모두 모은 또 다른 이유는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대표방이 좁아져서 예전 사무실에서 가져오지 못한 게 많지만, 다기 세트와 피아노 등은 그대로 옮겨왔다. 피아노에는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악보가 펼쳐져 있어 피아노를 가끔 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성원들이 일하는 데 피아노를 연주하는 게 어려울 것 같다”는 기자의 이야기에 “주말에 사람들이 없을 때 피아노를 가끔 친다”면서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며 웃었다. 매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프로젝트를 검토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챙겨온 게 피아노와 다기 세트다.
사무실 한쪽 벽에 걸려 있는 사인도 눈에 띈다. 월드 와이드 웹(WWW)의 창시자로 꼽히는 팀 버너스 리(Tim Berners-Lee)의 친필 사인을 표구를 해서 그림처럼 벽에 걸었다. 인디언들이 직접 사용했다는 토마호크 도끼는 여행을 갔을 때 샀다고 한다. 다기 세트와 피아노, 그리고 인디언 도끼까지…여러 특색 있는 물품이 사무실 곳곳에 놓여 있지만, 그가 가장 아끼는 것은 팀 버너스 리의 친필 사인이다. 솔트룩스가 20년 넘게 인공지능이라는 한 우물을 파면서 성장한 IT 기업이라는 본질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그가 우리 사무실에 방문했을 때 받은 기념 사인이다. 이 사인은 아직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일 대표는_ 인하대 공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LG중앙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경력을 시작했다. 2000년 자연어 처리 기업인 시스메타를 설립했고, 2003년 모비코인터내셔날과 합병해 AI 전문 기업 솔트룩스를 창업했다. 현재 인공지능산업협의회 회장과 국가기술표준원 산업인공지능표준화포럼 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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