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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중국이다’…검은사막 판호 획득 성공한 펄어비스

오는 8월 게임스컴에서 ‘붉은사막’ 공개

펄어비스의 PC MMORPG ‘검은사막’이 최근 중국 판호를 받는데 성공했다. [사진 펄어비스]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펄어비스의 PC MMORPG ‘검은사막’이 최근 중국 판호를 받는데 성공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 5일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을 포함해 외산 게임 15종에 대해 외자판호를 발급했다. 중국은 해외 게임사 게임에는 외자 판호를 발급해 서비스를 허가하고 있다.

검은사막은 2014년 국내 오픈 베타를 거쳐 2015년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된 이래 전 세계에서 12개 언어로 5000만명 이상이 즐긴 펄어비스의 대표작이다.

앞서 펄어비스는 중국 최대 게임·IT 기업 텐센트와 '검은사막' 중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텐센트는 게임 행사 '스파크 2024'에서 신작 라인업으로 검은사막을 소개하고, 중국 시장에 게임을 소개했다.

영상에 등장한 김재희 검은사막 총괄 PD는 중국 게이머들을 향해 “검은사막에서 한 명의 모험가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펼쳐 나가며, 실제 모험을 하듯 원하시는 플레이를 자유롭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검은사막 중국 판호 발급을 통해 지난해 실적 부진을 겪었던 펄어비스에게도 새로운 실적 반등의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검은사막 중국 진출을 통해 기대작 ‘붉은사막’ 출시 전까지 성장 동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펄어비스는 ‘릴 온라인’, ‘R2’, ‘C9’ 등을 만들어 유명세를 탄 스타 개발자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이 2010년 설립한 게임사다. 펄어비스의 첫 작품인 검은사막은 2014년 12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재 세계 150여 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 MMORPG다.
 
검은사막은 국산 게임으로는 드물게 북미에서 인정받은 게임이다. 국산 게임 가운데 최초로 북미 최대 게임 사이트인 ‘MMORPG 닷컴’의 인기 게임 1위 자리에 1년간 이름을 올렸다. 펄어비스는 2014년 검은사막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선보였으며 2019년에는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 버전’과 ‘검은사막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특히 검은사막은 주기적인 업데이트로도 유명한 게임이다. 지난해 선보인 ‘아침의나라’ 업데이트는 유저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아침의 나라는 검은사막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대륙으로, 기존의 중세 판타지 배경이 아닌 한국의 중근세 왕조 국가인 조선을 모티브로 제작된 가상의 국가다. 아침의 나라에는 한국의 신화나 민담, 설화 등을 바탕으로 구성된 ‘우리의 이야기’가 다양하게 추가됐다. 유저들은 도깨비나 구미호, 손각시, 흥부놀부, 별주부전, 바보 온달 등 한국 판타지 속 존재들과 전래동화 이야기 등을 게임 속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각 메인 의뢰는 손각시전, 구미호전, 산군전 등 여러 챕터로 구성돼 있으며, 유저들이 원하는 챕터를 직접 선택해 진행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메인 의뢰는 영화 한편 규모인 100분 이상의 컷신들로 채워져 동화책이나 소설을 읽는 것과 같은 몰입도를 선사한다.
붉은사막 이미지 [사진 펄어비스]

아침의 나라는 실제 한국의 지형을 모티브로 제작해 우리 지역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반영한 것 또한 특징이다. 각 지역은 거금도, 담양 대나무 숲, 해동 용궁사, 군포 철쭉동산 등 실제 한국 지형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펄어비스는 올해 신작 붉은사막에 대한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오는 8월  독일 쾰른에서 개최하는 ‘게임스컴 2024’ 행사에서 차기작 ‘붉은사막’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붉은사막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며 “글로벌 게임 행사인 게임스컴에 참가해 유저들이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붉은사막은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엔진’으로 개발하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콘솔 및 PC 플랫폼,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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