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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희망재단, 박세리父 사문서위조 혐의로 경찰 고소

변호인 “골프국제학교 관련 법인 도장 제작해 사용”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 씨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사진 박세리희망재단 캡쳐]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 씨의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박세리희망재단 측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해 9월 박 씨의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최근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측 변호인은 “박 씨 부친은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며 “설립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했는데, 나중에 저희가 위조된 도장인 것을 알고 고소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세리희망재단은 홈페이지에 “최근 박세리 감독의 성명을 무단으로 사용해 진행하고 있는 광고를 확인했다”며 “이에 박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및 박세리 국제학교 유치 및 설립에 대한 계획이 전국 어느 곳에도 예정이 없고 홍보한 사실과 관련해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며 허위 및 과장 광고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글을 게시했다.

박세리는 한국 골프의 위상을 드높인 유명 골프선수로 유명하다. 1998년 U.S 여자 오픈에서 맨발 투혼을 벌이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016년에는 은퇴를 선언한 이후 지도자와 감독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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