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손흥민, 벤탄쿠르 용서했다..."우린 여전히 형제"
- '인종차별 논란' SNS로 입장 밝혀
"그는 내게 사과했다...변하는 건 없어"

손흥민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벤탄쿠르와 얘기했다. 그는 실수를 했고, 잘못을 인지해 내게 사과했다"면서 "모욕적인 말을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우리는 여전히 형제다.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이미 과거의 일이며, 계속 단결하고 있다. 우리 클럽을 위해 싸우는 걸 프리시즌부터 다시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탄쿠르는 지난 15일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 '포르 라 카미세타(Por la Camisaeta)'에 출연해 아시아인들은 다 비슷하게 생겼다면서 토트넘 동료인 손흥민을 예로 들어 논란이 됐다.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 역시 벤탄쿠르의 말에 동의하면서 자신들의 발언이 문제가 되는 내용이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당시 '포르 라 카미세타'의 진행자가 벤탄쿠르에게 한국 선수의 유니폼을 부탁하자 벤탄쿠르는 토트넘에서 뛰는 유일한 한국 선수인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하며 "쏘니?(Sonny, 손흥민의 애칭)"라고 물었다. 진행자는 세계 챔피언의 유니폼도 괜찮다고 답했다.
문제는 그 이후 발언이었다. 벤탄쿠르는 미소를 지으며 "아니면 쏘니의 사촌의 유니폼은 어떤가? 어차피 그 사람들(아시아인들)은 모두 다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아시아인들의 외모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인종차별적인 벤탄쿠르의 발언은 빠르게 퍼졌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결국 벤탄쿠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벤탄쿠르는 "쏘니, 내 형제여! 이번에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정말 나쁜 농담이었다! 나는 너를 정말 좋아하고, 너를 존중하지 않으려고 한다거나 너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려는 게 아니라는 걸 알 거다! 사랑해 쏘니!"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번 인종차별 논란은 토트넘 전담기자부터 각종 사회단체까지 뛰어들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직접 나서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이번 인종차별 논란의 종지부를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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