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산 金, 20% 올랐다…은행 ‘골드뱅킹’에 눈길 가네
[금 나와라 뚝딱] ⓛ
금 가격, 국내 기준 연초 대비 19% ↑…5월엔 역대 최고가 기록
골드뱅킹 잔액도 1년 새 23% 늘어나…3분기에도 상승 전망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25일 국제 거래 기준 금 가격은 온스(약 28.35g)당 2331.2달러로 연초(2024년 1월 3일) 2061.35달러보다 13.09% 올랐다. 국내서도 금 한 돈(3.75g)의 시세는 같은 날 기준 43만9000원으로 올해 1월 2일 36만8000원 대비 19.29%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요국들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실질금리가 상승하고 있고, 달러 가치도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례적으로 금값이 좀체 떨어지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값이 장기간 오르다 보니 투자 매력도가 올라 투기 수요가 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중동 전쟁의 확대와 오는 11월 미국 대선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것도 금값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골드바 vs 골드뱅킹…뭐가 유리할까
금값 고공행진이 계속되자 금 투자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금 투자 방법은 ‘실물 금을 직접 사는 것’이다. 이런 실물 거래는 금은방에서 금을 사거나 은행·증권사·우체국·한국조폐공사 등에서 골드바를 사면 된다. 최근에는 코스트코 같은 대형 할인점이나 편의점 자판기에서도 골드바를 살 수 있다.
실물 거래는 반짝이는 금을 직접 보유할 수 있다는 점과 배당소득세가 없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하지만 구매 시 10%의 부가가치세를 내야하며 5%가량의 판매수수료도 붙는다. 여기에 주화나 장신구 같은 세공된 금을 구매하려면 세공비까지 붙어 내야 할 수수료만 16~17%에 달한다. 때문에 실물 금은 단기 매매차익을 노리는 것보다는 장기 보유에 더 적합하다.
이런 단점 때문에 금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겐 은행에서 금 계좌를 여는, 즉 골드뱅킹을 추천한다. 골드뱅킹은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어 간편하다. 최소 거래 단위도 0.01g으로 자유롭게 소액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골드뱅킹은 시중은행 중 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 등 세 은행이 취급하고 있다.

다만 골드뱅킹은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예금자보호 대상에 해당되지는 않는다. 은행 예금 상품처럼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고 오해하면 안 된다. 또한 골드뱅킹은 매매차익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원천징수된다. 매매 시에 금 기준 가격의 1%에 해당하는 거래수수료가 붙는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금값 전망 ‘밝음’, 기관 수요 증가·금리인하 ‘기대감’
전문가들은 금값이 앞으로도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월 24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금 가격이 12~18개월 동안 온스당 3000달러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BofA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금 가격이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급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ofA는 “올해 1분기 동안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량이 3% 증가하는 과정에서 금 가격이 온스당 2200달러까지 올랐다”면서 “매수량이 20%까지 늘어날 경우 금 가격이 2500달러를 넘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도 금 가격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금리인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내년에 가격 상승 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금 가격은 금리 하락 및 강달러 모멘텀 약화를 반영해 3분기부터 본격 상승할 전망”이라며 “금리 동결 장기화, 중동 전쟁 종전 등 금 가격 하락 리스크가 나타날 수 있으나 실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값이 온스당 2300달러를 하회하는 구간에서 분할 매수 접근이 가능한 레벨로 판단한다”며 “다만 금리 인하 이후에도 상대적인 고금리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에 이자가 없는 금에 대한 강한 베팅보다는 리스크 회피 목적으로 일정 비중 보유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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