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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레일 들이받고 차량 전복시킨 개그맨…“저 아닙니다”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경찰, 불구속 입건

 경찰이 행락지 및 스쿨존 음주단속을 하고 있다. 본 사건과 무관.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 전복 사고를 낸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40대 남성 개그맨’으로 지목된 이들이 직접 반박에 나섰다. 

개그맨 김형인(44)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LH플렉스’ 커뮤니티를 통해 “오늘 새벽에 논란이 된 음주운전 사고 40대 웃찾사 개그맨은 제가 아니다”라며 “기사 댓글이며 저희 영상 댓글까지 걱정 반 확신 반 비난 반으로 어지럽다”고 했다.

김형인은 “전에는 택시기사 폭행한 40대 개그맨 기사 나올 때도 오해 많이 받아서 해명했는데, 사건 사고에 관한 40대 개그맨 하면 제가 가장 먼저 떠오르나 보다”라며 “억울한 마음보다는 그동안 이런저런 구설수에 오른 거에 대한 업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안심하시고 가정도 있는데 앞으론 잘 살지는 못해도 똑바로는 살기 위해 노력하겠다. 혹시라도 뭔가 사고 치면 제가 제일 먼저 이곳에 공지해드리겠다”고 했다.

개그맨 김대범(44) 역시 같은 날 자신의 유튜브 ‘대범한TV’ 커뮤니티에 “40대 개그맨 저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제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아니다”라며 “아토피 때문에 40일 넘게 술 못 마시고 있다”고 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이날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개그맨인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인천대로 석남 진출로 인근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SUV를 몰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차량이 전복됐으나 A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다.

2004년 데뷔한 A씨는 과거 군대 내무반을 소재로 개그 코너를 하면서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에는 방송 활동이 많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A씨 차량과 가드레일이 일부 파손됐으나 이 외에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조만간 A씨를 불러 구체적인 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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