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규제당국, 구글·애플 간편결제 시스템 ‘전자지갑’ 조사한다
금융감독청·결제규제위 “경쟁당국과 긴밀 협력”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영국의 금융·결제 규제당국이 구글‧애플페이 등 빅테크 간편결제 시스템의 경쟁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성명을 통해 결제체계규제위원회(PSR)와 함께 애플페이, 구글페이, 페이팔 등 빅테크 전자지갑이 개인과 기업에 주는 혜택과 위험요인을 동시에 살펴보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소비자가 결제 수단을 선택할 때 전자지갑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여러 결제 체계 간 경쟁 현황을 확인해 보겠다고도 했다. 결제체계규제위원회 측은 이번 공동 조사에 대해 “모든 사람이 결제 접근성과 보호, 선택 측면에서 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성인 인구 2명 중 1명 이상이 전자지갑을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고부가가치 물품보다는 일상생활 지출에 전자지갑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매장 포스(POS) 결제의 14%, 온라인 매장 결제의 38%가 전자지갑과 관련돼 있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한편, 애플은 EU가 반독점법 조사를 진행하자 과징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사실상 유럽 전역에서 애플페이 외 다른 결제 방식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1인 가구 월평균 소득 315만원…생활비로 40% 쓴다
2‘원화 약세’에 거주자 외화예금 5개월 만에 줄어
3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9개월 만에 하락
4국제 금값 3년 만에 최대 하락…트럼프 복귀에 골드랠리 끝?
5봉화군,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청년 농업인 유입 기대"
6영주시, 고향사랑기부 1+1 이벤트..."연말정산 혜택까지 잡으세요"
7영천시 "스마트팜으로 농업 패러다임 전환한다"
8달라진 20대 결혼·출산관…5명 중 2명 ‘비혼 출산 가능’
9김승연 회장 “미래 방위사업, AI·무인화 기술이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