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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영화계서 퇴출된 탕웨이...이번엔 사망설 퍼져 논란

SNS 통해 사망설 퍼졌지만...알고보니 가짜뉴스
소속사 입장도 가짜...탕웨이 측은 당혹

배우 탕웨이가 지난 5월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중국에서 배우 탕웨이(45)가 사망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져 논란이다. 탕웨이는 지난 2007년 촬영한 영화 ‘색, 계’로 중국 연예 및 영화계에서 사실상 퇴출을 당한 상황이다.

31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 중국 매체는 지난 25일 탕웨이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했다.

한 페이스북 계정에는 "우리가 사랑하는 여배우 탕웨이가 세상을 떠났다. 명복을 빈다. 그립지만 잊히진 않을 것"이라며 "댓글과 '좋아요'로 애도와 조의를 표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특히 중국 포털 검색창에선 '탕웨이 사망' 키워드가 1위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게되자 중국 국민들은 탕웨이 사망 소식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탕웨이 중국 소속사는 지난 29일 서둘러 성명을 내고 "탕웨이는 루머로 인해 피해를 본 수많은 연예인 중 한 명"이라며 "탕웨이는 살아있다. 인터넷에 돌고 있는 내용들을 믿지 말라"고 해당 소식을 부인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의 입장도 가짜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탕웨이 측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사망설이 퍼지고 있다는 사실도 몰랐고 소속사에서 이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낸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2004년 데뷔한 탕웨이는 2007년 이안 감독의 영화 ‘색, 계’로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영화 ‘만추’를 함께 작업했던 김태용 감독과 2014년 결혼,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2022년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 출연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해외 여배우이기도 하다.

탕웨이가 가짜뉴스 주인공이 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2년 탕웨이는 남편 김태용(54) 감독과 별거 중이라는 중국발(發) 보도가 나와 이혼설이 돌았었다. 또 지난해 한 매체가 '안녕, 탕웨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해 은퇴설이 확산되기도 했다.

한편 탕웨이는 중국 연예 및 영화계에서 그리 환영받지 못하는 인물이다. 지난 2007년 이안 감독의 영화 '색, 계'로 중국 내 연예활동이 금지됐다. 이 영화가 상하이 친일정부와 변절자를 미화했다는 정치적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또 탕웨이는 2008년 3월 중국 당국에 의해 영화계에서 퇴출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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