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0대 CEO] AI 일상화 통해 AI컴퍼니로 도약
57위 박진효 SK브로드밴드 대표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박진효 SK브로드밴드 대표는 ‘AI의 일상화’를 강조하고 있다.
1970년생인 박진효 대표는 1997년 SK텔레콤에서 본격적으로 통신과 연을 맺고 2년 뒤 IMT-2000 태스크포스(TF)의 중앙연구원에 선임됐다. 그곳에서 3G 관련 기술 연구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네트워크 연구개발 중심 커리어를 쌓으며 명실상부한 ‘기술통’으로 자리매김했다. 2009년에는 액세스(Acess)망개발팀장을 맡으며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이동통신장비업체와 협력해 국내 최초 LTE 출시에 기여했다.
네트워크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는 5G 시대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ICT기술센터장를 맡아 테크 리더십 구축에도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SK쉴더스 대표이사를 맡으며 보안 업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경영자로서의 역량도 키웠다.
박 대표는 통신을 비롯한 ICT 기술에 대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업계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박 대표의 신사업 발굴 능력이다. SK브로드밴드의 주요 사업이 매출 정체라는 위기를 맞이하며 구원투수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SK쉴더스 대표 시절 통신, 미디어, 보안 등 플랫폼 기반 신사업을 융합하는 데 강점을 드러냈다. 재직 동안 스마트 홈 보안 CCTV ‘캡스홈 도어가드’, 긴급 출동 서비스를 더한 무인매장 통합 솔루션 ‘캡스 무인안심존’ 등 SK텔레콤의 통신 강점을 활용한 다양한 융합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였다.
박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AI를 강조했다. 그는 “2024년은 회사의 모든 영역에서 AI의 일상화로 AI컴퍼니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 AI TV로 진화 중인 ‘B tv’와 다양한 서비스들을 활용해 홈 시장 내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데이터센터 인프라관리(DCIM) 등 이미 AI테크를 적용 중인 데이터센터 사업의 시장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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