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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적 혁신이란?’…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가 추천하는 책은?[CEO의 서재]

파괴적 혁신 이론 근거해 인도 시장 진출한 밸런스히어로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 [사진 밸런스히어로]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파괴적 혁신’은 기업, 특히 신규 기업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이해해야 할 혁신 이론을 다루는 책으로 경제 경영 분야에서 손꼽는 책이다. 특히 스타트업이나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꼭 정독할만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스타트업과 같은 신규 기업이 신기술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거나, 저렴한 제품이나 서비스로 시장의 하위층을 공략해 기존의 강력한 기업을 위협하는 두가지의 파괴적 혁신을 이야기 한다. 신기술로 진입하는 밸런스히어로와 같은 기업은 고객이 얻게 되는 궁극적 효용에 집중해 기술을 고도화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낸다. 스마트폰이 대표적인 예다. 밸런스히어로는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체계(ACS)를 무기로 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게 됐다.

이철원 대표는 “나온지 좀 오래된 책이지만 여전히 스마트폰이라는 파괴적 기술과 방대한 데이터에 기반해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이라는 또 다른 파괴적 기술이 ‘체인리액션’(연쇄반응)처럼 등장하면서 우리에게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관점에서 여전히 유의미하고 중요한 책”이라고 말했다.

밸런스히어로는 이러한 파괴적 혁신의 이론에 근거해서 인도 시장의 10억명 중산층을 겨냥해 핀테크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인도를 선택한 것은 성장성과 파괴적 혁신이 가장 잘 들어맞는 국가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선진국의 경우 스마트폰과 핀테크 서비스를 통해 기존보다 조금 더 편리하고 빠른 서비스를 누리게 되는 수준이지만, 인도의 경우 아예 온라인 송금이나 결제가 되지 않던 것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제로투원(0 to 1)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기존 기업이 간과한 고객층을 겨냥해 주류로 확장하는 파괴적 혁신이다.

2019년부터 본격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밸런스히어로의 파괴적 혁신에도 가속이 붙었다.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체계(ACS)를 통해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소액 금융 상품을 제공하며 본격적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했다. 2022년부터 흑자 전환했고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가속화하고 있다. 밸런스히어로는 ‘모두를 위한 금융’이라는 기치 아래 인도 시장에서 계속해서 파괴적 혁신을 해나갈 계획이다.

밸런스히어로는 2014년 7월 이철원 대표가 설립한 핀테크 기업으로, ‘모두를 위한 금융’이라는 기치 아래 인도 시장에 진출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6년 앱 ‘트루밸런스’를 인도 시장에 출시하며 10억 현지 인구에 특화된 선불제 통신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해 수천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2019년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체계를 통해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소액 금융 상품을 제공하며 본격적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했다. 본사는 한국 서울특별시에 위치해 있으며, 인도 시장을 주 무대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파괴적 혁신’ 저자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280쪽|1만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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