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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도입 이마트24, 500호점 돌파…일매출 최대 50% ↑

4월 노브랜드 상품 본격 도입 후 매월 100개씩 증가
노브랜드 도입점 올해 900개까지 늘릴 계획

이마트24, 노브랜드 도입 점포 외관 모습 (동작대방점). [사진 이마트24]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이마트24는 노브랜드 도입 5개월 만에 노브랜드 상품 판매 매장이 500점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전국 6500여개의 점포를 운영중인 이마트24는 치열해지는 경쟁 상황 속에서 가맹점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마트와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지난 4월부터 노브랜드를 도입한 점포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노브랜드 도입 점포는 경영주들의 큰 호응 속에 50여일만에 100호점을 돌파한 후 빠른 속도로 점포수가 늘어나 5개월만에 500호점을 달성했다. 이는 매월 100개씩 증가한 것으로 내부적으로는 노브랜드 도입이 이마트와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신규 오픈한 ‘구로뉴타운점’은 오픈 첫날(23일) 일 매출 1300만원을 기록하며 노브랜드 상품 효과를 톡톡히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통상 오픈 첫날 매출이 높은 편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업계 평균 오픈 첫날 매출을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올해 노브랜드를 도입해 신규로 오픈한 점포 전체의 평균 일매출도 지난 해 오픈한 점포의 평균 일매출 보다 50% 이상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경영주들의 노브랜드 도입 문의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점 중 노브랜드 상품을 도입한 전환점들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노브랜드를 도입한 ‘R구로신성점’ 최웅조 경영주는 노브랜드를 찾는 고객들의 매장방문이 늘면서 객단가와 평균 일매출이 도입 이전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웅조 경영주는 “인근에 직장을 다니는 1인가구 고객이 많은 편인데 혼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노브랜드 상품 위주로 장을 보는 ‘편장족(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사람이라는 뜻의 신조어)’이 늘면서, 노브랜드 상품 도입 전과 비교해 객단가가 20% 정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최 경영주는 “1인가구가 많이 살고 있는 상권 특성상 ‘깍두기양밥’, ‘숯불데리야끼닭꼬치’ 등 소포장으로 간편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이 가장 인기가 높다”며 “노브랜드 상품 구색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노브랜드를 도입한 전환점 160여개점을 대상으로 8월말까지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노브랜드 상품 도입 전 보다 평균 일매출이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브랜드 상품 중 ▲초코칩쿠키 ▲감자칩 ▲숯불데리야끼닭고치 ▲냉동삼겹살 등의 먹거리를 비롯해 ▲3겹화장지 ▲도톰한물티슈 ▲키친타올 등 일상용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는 노브랜드 상품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현재 500여종에서 600여종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노브랜드 도입 점포수도 연내 900호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24 한채양 대표는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노브랜드 상품이 편의점에서도 차별화 상품으로 자리잡아 가며 고객은 물론 경영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좋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노브랜드 상품이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따지는 고물가 시기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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