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밀라노로 가는 삼성바이오·셀트리온…CPhI서 파트너십 물색
- 삼성바이오·셀트리온 올해도 단독 부스 운영
수주 확대·브랜드 홍보 집중…“미팅 만반 준비”

이 행사는 올해 35주년을 맞는 제약·바이오 부문의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다. 매년 170여 개 국가에서 6만명 이상의 전문가가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올해는 국내 기업 76곳이 CPhI에 부스를 세운다. 상당수는 의약품 개발(CDO)과 생산(CMO), 임상시험(CRO) 업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부터 매년 CPhI에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업 홍보와 수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16곳을 고객사로 확보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에도 CPhI에서도 단독 부스를 설치해 수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4월 5공장 완공을 앞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관련 수주 논의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부터 선수주 계약을 통해 가동률을 높게 올렸다”며 “2025년 완공될 5공장도 예상보다 빠르게 생산물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생산 규모만 78만4000ℓ에 달한다. 수주 확대와 가동률 개선, 수익성 제고는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SK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9.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공장 가동 준비에 따른 인건비 투입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2년 부터 단독 부스를 마련한 셀트리온은 올해에도 CPhI에 50평 규모의 단독 부스를 설치해 기업 협력을 위한 여러 미팅을 수행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신약으로 출시한 짐펜트라를 비롯해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약품의 생산·공급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CPhI에서 관련 분야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이번 행사에서 제품의 원가를 낮추기 위해 해외의 원부자재 공급 기업을 비롯한 의약품 CMO,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도 만날 계획이다. 신규 제형 개발, 항체-약물 중합체(ADC), 항체 신약 등 여러 사업 영역에서 해당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협력해 공동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안정적 공급망과 다제품 전략을 갖추고 있어, 이를 통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해외 기업과 협력 관계를 모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CPhI에서 셀트리온의 포트폴리오와 기술력, 생산역량을 선보이고, 잠재력 있는 기업을 물색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도 덧붙였다.
코오롱생명과학을 비롯한 원료의약품 기업도 CPhI에서 브랜드 홍보와 사업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밀라노로 향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소염진통제 원료인 록소프로펜과 리보핵산(RNA) 기반 치료제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의 원료인 포스포아미다이트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CPhI에서 해당 분야의 20여 개 해외 기업과 사업 미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유럽에 의약품을 출시하려는 기업들도 CPhI에서 파트너링을 확대하기 위한 채비에 나선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최근 유럽에서 허가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의 유럽 판매 기술 이전 체결을 위해 CPhI에서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현재 해외 기업 8곳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투즈뉴는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등에 쓸 수 있는 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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