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성시경 "나도 학혹 피해자였다"...유튜브서 과거 밝혀

24년째 푸른나무재단 홍보대사 이어와…동료들도 참여

가수 성시경이 8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사진 성시경 유튜브 채널]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성시경이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던 사실을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털어놨다. 

8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는 '처음 만난 서준이한테 반해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성시경은 박서준과 대화를 나누던 중 "요즘 왕따 논란이 되게 많다"며 운을 뗐다. 이후 "1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 진짜 지옥이었던 거 같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30년 이상의 시간이 지난 사건임에도 성시경은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 그는 "그게 얼마나 지옥 같은지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며 "애들이 참 순수한데, 순수한 만큼 못된 것도 너무 순수하게 못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들이 끝나고 남으라고 했었는데, 당시 나는 누구를 때리지도 않았고 싸움도 싫었다"며 "지금 생각하면 누구를 때린것보다 나은 것 같다"고 전했다.

성시경은 절친한 친구도 학교 폭력 피해로 세상을 떠나 보낸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전 한 방송에서는 김종기 푸른나무재단 명예 이사장의 아들 고(故) 김대현군이 학창 시절 친했던 친구였다고 언급했다.

김대현군은 지난 1995년 16세의 나이로 학교 폭력의 고통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세상을 등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이사장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하는 푸른나무재단을 운영하게 된 계기도 이때문이다.

성시경은 지난 2001년부터 24년째 푸른나무재단의 홍보대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김희철, 브라이언, 윤도현, 양다일 등이 뜻에 함께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국감 증인대’ 오른 스노우 대표...‘AI 외설 합성 논란’ 진땀

2 노벨 물리학상에 존 홉필드·제프리 힌튼

3탈모 치료제 '자살 충동유발 가능성' 제기...유럽당국 검토 착수

4국감서 배달앱 집중포화…오영주 장관 “상생 방안 마련할 것”

5 ‘UAE 토후국’ 샤르자 왕자, 네이버 ‘각 세종’ 방문…중동 사업 ‘훈풍’

6"중국배추 괜찮을까..." 김장철 앞두고 업계·소비자 고민↑

7포항시 "동해가스전 탐사시추, 지진 발생 가능성 낮아"

8영주 가흥신도시, 아이들 웃음꽃 피는 어린이테마공원 개장

9"디아크 사업 졸속추진 논란" 대구시, 하천점용 허가없이 착공해

실시간 뉴스

1‘국감 증인대’ 오른 스노우 대표...‘AI 외설 합성 논란’ 진땀

2 노벨 물리학상에 존 홉필드·제프리 힌튼

3탈모 치료제 '자살 충동유발 가능성' 제기...유럽당국 검토 착수

4국감서 배달앱 집중포화…오영주 장관 “상생 방안 마련할 것”

5 ‘UAE 토후국’ 샤르자 왕자, 네이버 ‘각 세종’ 방문…중동 사업 ‘훈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