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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도 못피한 남성혐오 ‘ㄷ’...“사실 관계 확인 중”

‘How-TO 전기차 ’ 시리즈에서 발생
산업계 곳곳서 남성혐오 논란 이어져

논란이 된 ‘전기차 How-TO, 충전 중 차량 활용 방법’ 영상이 10일 비공개 처리 됐다. [사진 현대자동차 유튜브 채널 캡처]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현대자동차도 피하지 못했다. 최근 잇따라 논란이 된 남성혐오 표현 ‘ㄷ’자 손짓이 현대차의 유튜브 채널에도 등장했다. 현대차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후 문제가 된 영상을 즉각 비공개 처리했다.

10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현대차는 남성 혐오의 표현으로 자리잡은 ‘ㄷ자’ 손가락이 나온 영상을 1년 6개월 넘게 방치하다 최근 논란이 되자 채널에서 비공개하고 관련 시리즈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된 ‘전기차 How-TO, 충전 중 차량 활용 방법’ 영상은 지난 2023년 3월 현대차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됐다. 현대차의 ‘How-TO 전기차’ 시리즈는 전기차 이용자들에게 사용법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콘텐츠다. 

현대차는 자사 전기차를 이용 중인 소비자에게 양질의 정보 제공을 위해 마련한 콘텐츠에서 이 같은 혐오 표현이 발견되자 “현재 논란이 된 영상에 대해 사실 관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된 ‘ㄷ’자 손동작은 급진 여성주의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주로 사용됐다. 주로 한국 남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조롱하는 뜻으로 통한다. 

‘ㄷ’자 손동작으로 인해 홍역을 앓은 기업은 한두 곳이 아니다. 앞서 지난 6월 4년 만에 신차를 공개한 르노코리아는 해당 손동작으로 인해 ‘남혐’(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바 있다. 당시 르노코리아는 ‘르노 인사이드’ 커뮤니키 게시판을 통해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수많은 근로자들이 일하는 산업 현장에도 이 같은 일은 반복됐다. 지난 7월에는 HD현대중공업에서도 ‘집게손’ 홍보 포스터가 발견됐다. 같은 달 철도차량 제조기업 현대로템 산업 현장에서도 ‘남성 혐오’ 표현이 담긴 포스터가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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