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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코리아' 여파에 코스피 2600선 붕괴...삼성전자 5만9300원 마감

외국인 '팔고',기관 '사고'...금리인하 여파 지속될 듯

주식시장 일러스트.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25포인트(0.09) 내린 2596.91로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은 12.86포인트(0.49%) 오른 2612.02로 출발해 한때 2620대로 올라섰지만, 기준금리 인하 소식 이후 오름폭은 지속해서 줄였다.

이어 외국인은 603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05억원, 2701억원 순매수하면서 2600선이 무너진 채 마감했다.

최근 국내 증권시장은 외국인들이 빠져나가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셀코리아' 현상이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간 56억달러(약 7조5000억원)가 한국 증시를 빠져나갔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파는 것이 아닌 삼성전자를 팔고 나가는 것이라며 '셀코리아'보다 '셀삼성'이 맞다는 입장이다.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AI 관련 기술력에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삼성이 세계 1위로 군림해 온 기존의 메모리 반도체보다도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삼성이 반도체 다각화를 위해 추진해 온 파운드리, 즉 외부의 반도체 설계를 받아서 맞춤 생산해 주는 사업도 순항하지 못하기 때문에 매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해도 영업이익 기대치와 미래 성장성에 의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시작 직후 6만원을 회복하는듯 했으나, 기준금리 인하와 테슬라 로보택시 소식 등이 발표되자 곧바로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후 5~6만원선을 횡보하던 주가는 5만9300원에서 장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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