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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대 신입생 10명 중 1명은 '이 지역' 출신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출신 많아
김문수 의원 "대학 등 쏠림 분석 필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50일 앞둔 올해 9월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올해 전국 의과대학(의대)에 입학한 신입생의 13%는 서울의 대표 학군지인 '강남3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는 강남과 서초, 송파 등이다.

13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강남3구 출신 신입생 비율에 따르면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제외)에 올해 입학한 신입생 3145명 중 강남3구 출신은 418명으로 13.29%로 집계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강남3구 출신의 의대 신입생 비율은 2021학년도 14.46%, 2022학년도 13.35%, 2023학년도 12.91%로 축소됐다, 올해 다시 소폭 확대됐다.

특히 수도권 의대가 비수도권 의대보다 강남3구 출신 학생의 비율이 높았다.

전국 39개 의대 가운데 강남3구 출신 신입생이 가장 많은 의대는 가톨릭대로, 34.74%에 달했다. 이 학교는 신입생 95명 가운데 33명이 강남3구 출신이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스카이(SKY)'에 진학한 신입생을 두고도 결과는 비슷했다. 이들 대학 신입생은 1만2062명으로, 강남3구 출신은 12.59%인 151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대는 신입생 3670명 중 13.11%인 481명가 강남3구 출신이었다. 서울대 의대로 좁히면 138명 가운데 33명이 강남3구 출신이었다. 이 비율은 23.91%로 전체 비율보다 더 높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은 대학 서열과 전공 서열이 중첩돼 작동하는 사회"라며 "과도한 서열과 쏠림, 그로 인한 지나친 경쟁이 여러 문제를 낳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학과 지역, 계층 쏠림에 대한 국가 차원의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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