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방사 부지, 공공분양 22가구 모집에 2만 5000여명 몰렸다
경쟁률 1148대 1 기록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동작구 수방사(수도방위사령부) 부지에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 일반공급 본청약에 2만5253명이 몰렸다. 일반공급 22가구를 모집하는 것을 고려하면 경쟁률은 1147.9대 1 수준이다. 이는 공공분양 단지 청약 경쟁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서울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 단지는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로 10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모집한 일반공급 규모는 37가구 수준이었다.
전날 진행한 30가구 특별공급 본청약에는 1만6724명이 신청해 평균 5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5972명이 신청해 14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6가구를 모집한 ‘생애최초’ 특별공급에는 6043명이 몰렸다. ‘신생아’(8가구) 특공에는 3185명, ‘다자녀’(4가구)에는 1204명, ‘노부모 부양’(2가구)에는 293명이 각각 신청했다.
해당 아파트는 동작구 노량진동 154-7번지 일대 수방사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상 최고 35층 5개동, 전용면적 59㎡, 총 556가구 규모다.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된 물량을 제외하고 52가구가 이번 본청약에 나왔다. 평균 분양가는 9억5202만원으로 지난해 공개된 추정 분양가보다 7977만원 높게 책정됐지만, 인근 아파트 단지의 같은 면적 시세가 13억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당첨 시 많은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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