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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하니처럼 해봐”…강북구 ‘뉴진스 하니’ 조롱 논란

홍보 영상에 한국말 서툰 하니 모습 담아
네티즌들 "외국인 차별 행위"
논란 일자 강북구 영상 비공개 처리

서울 강북구청 공식 유튜브에 게시됐던 영상의 썸네일. [사진 강북구청 유튜브 캡처]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서울 강북구청이 최근 국정감사에 출석한 아이돌 그룹 ‘뉴진스’ 멤버인 하니를 패러디한 영상을 올렸다가 조롱 논란이 일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21일 강북구 측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초 제작 의도와 달리 외국인 차별 소재라는 많은 분들의 지적에 대한 우려와 염려를 겸허히 받아들여 해당 영상은 (20일) 비공개 처리했다”며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더욱 신중하게 고민하고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북구청은 이달 17일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 장면을 연상케 하는 썸네일을 앞세운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하니와 비슷한 옷을 입은 여성이 등장해 ‘대회가 어디에서 열리는지 아시냐’는 질문에 “강남구 한마음체육대회?”라고 더듬거리며 말한다.

영상에서 한 남성이 일하다 실수를 저지르자 다른 남성은 “형님, 하니처럼 이해 못 했다고 한번 해봐라. 그럼 의원님들이 그냥 넘어간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베트남계 호주인인 하니가 의원들의 질의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조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쿠팡 플레이 오리지널 콘텐츠 ‘SNL 코리아’에서도 지난 19일 하니를 패러디한 장면을 넣어 외국인 조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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