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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타임스 스퀘어 만든다"...서울시, 명동스퀘어 조성 박차

10년간 1700억원 투입, 연 500억 수입 예상

서울 명동 거리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서울의 대표 관광거리인 명동 일대가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버금가는 '명동스퀘어'로 변신할 준비에 나섰다.

23일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명동스퀘어는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의 명성을 능가하는 압도감과 몰입감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세계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등극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동스퀘어는 올해 시작으로 오는 2033년까지 10년간 3단계에 걸쳐 건물 LED 전광판 16개와 거리 미디어 폴 80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기본 인프라 조성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도입이 이뤄진다. 신세계 백화점 본관을 시작으로 명동길 주변 신세계백화점 신관 등 6개 건물에 대형 LED 전광판이 설치된다. 특히 롯데백화점 신관에는 종각에서도 보일 정도인 국내 최대 사이즈인 2145㎡ 규모의 전광판이 설치될 예정이다.

여기에 을지로입구역 사거리와 명동도로, 백화점 주변에 명동스퀘어를 상징하는 4원색(C·M·Y·K)을 주제 광장이 조성된다. 또 롯데백화점 시관 등 주요 빌딩들에 단계별로 대형 전광판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후 2단계로는 명동 거리에 지능형 LED 가판대, 퇴계로에 스마트 미디어 폴이 설치될 예정이다. 스마트 미디어 폴은 가로등에 IT 기술을 결합해 스마트 폐쇄회로(CC)TV, 비상벨, 공공 와이파이 등의 기능이 담긴다.

명동스퀘어에는 10년간 총 1700억원이 투입되며, 조성 완료 이후에는 연 500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협의회는 수익의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해  안전, 도로 정비, 행사, 청소 등 인프라와 상권 활성화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명동스퀘어 조성으로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김 구청장은 "단순한 대형 전광판이 아니라 새로운 체험 공간으로 탄생하게 된다"며 "경제적 효과에 더해 매력적인 콘텐츠를 담은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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