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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홈런공 하나가 '61억원', 역대 최고액

경매 통해 가치 확인, 소유권 법정다툼 지속중
오타니 쇼헤이 50-50 홈런공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작성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의 50-50(홈런-도루) 홈런볼이 경매에서도 새 역사를 썼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경매 전문 업체 골딘 옥션의 경매에서 오타니의 시즌 50번째 홈런공이 439만2천달러(약 61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실질 낙찰가는 360만달러(약 50억원)로, 나머지는 경매 수수료다.

이번 금액은 이전까지 홈런볼 최고액이었던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호 홈런볼 300만5000달러 (약 41억5000만원)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지난달 28일 50만달러(약 7억원)에서 시작한 경매는 경매 종료 이틀 전까지는 210만달러(약 29억원) 수준에 머무르다가 막판에 입찰이 몰리면서 가격이 치솟았다.

이후에도 홈런과 도루를 이어가며 60-60클럽 가입에 기대감이 모아졌으나 54홈런-59도루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경매가는 역사로 남았지만, 이 돈의 행방은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말린스파크에서 이 공을 획득한 크리스 벨란스키는 수십만 달러를 제시한 다저스 구단의 제안을 뿌리치고 경매를 통해 가치를 확인했다. 다만 이후 맥스 매터스라는 팬이 자신이 먼저 잡은 공을 크리스가 빼앗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조지프 다비도프라는 팬도 소유권을 주장했다. 

소유권이 명확해지지 않은 채 경매 업체 골딘은 경매를 그대로 진행했고, 공의 소유권에 대한 판결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오타니는 지난달 20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시즌 50호 홈런을 때려내면서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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