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20년 장투할 분야는 바로 이곳”…배재규 대표가 추천하는 투자법 [CEO의 서재]
“세상은 기술주가 지배…테크기업 투자해야“
“투자는 책 읽는 게 전부”…독서 거듭 강조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올해도 엔비디아, 테슬라에 대한 서학 개미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주식 투자 패러다임도 바꾸고 있다. AI 관련 해외 기술주들의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테크주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테크주에 투자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상장지수펀드(ETF)의 아버지’로 불리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미래의 수익실현을 위한 가장 현명한 투자는 테크주식에 장기투자하는 것”이라며 관련 투자법이 담긴 책 ‘돈은 빅테크로 흐른다’를 꼭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주가가 너무 비싸서, 기업 분석이 어려워서 등의 이유로 빅테크 투자 기회를 잡지 못하는 이들에게 쉽고 명쾌한 투자법을 제시한다. 월스트리트 베테랑 펀드매니저가 디지털 시대에 맞게 보완한 가치평가 지표와 ‘좋은’ 테크주의 기준을 복잡한 계산식 없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도록 체계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치투자 3.0’으로 부르는 투자법으로 ‘BMP(비즈니스·경영진·가격) 템플릿’ ▲기업의 잠재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계량화한 ‘어닝파워’ ▲일반회계원칙을 수정해 다시 계산한 ‘어닝파워 PER’ ▲알파벳,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의 BMP 템플릿 작성 과정 ▲어닝파워와 어닝파워 PER 산출 사례도 자세히 설명한다.
배 대표는 “애플이 최초로 스마트폰을 출시했던 해부터 현재까지 ▲애플 주가는 31배 ▲S&P500은 4.8배 ▲나스닥100은 10배가 상승했다”며 “앞으로도 기술이 세상을 지배하는 한 이러한 성과는 계속될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분산투자를 통한 장기투자를 강조했다. 개별 종목에 투자한다면 ETF 같은 분산투자 상품보다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변동성에 휘둘리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그는 “애플의 주가가 15년간 31배 상승하는 동안 고가에서 저가까지 ▲60% 이상 하락한 것이 2번 ▲40% 하락이 2번 ▲30% 하락이 3번이었는데 변동성이 너무 커 투자자가 많은 고통을 받았었다”며 “분기 실적 전망, 밸류에이션을 통한 주가 전망은 중요하지 않고 10년, 20년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미래까지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테크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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