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올해로 스무살 된 지스타…관전 포인트는?

[스무살 지스타]①
역대 최대 규모로 돌아온 지스타 2024

'지스타 2023' 모습 [사진 원태영 기자]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이번 지스타에서는 기존 BTC, BTB 전시는 물론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G-CON, 올해 지스타의 신규 킬러 콘텐츠로 대폭 확대되는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 등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스타 2024’의 참가신청 현황은 9월 6일 기준, 총 3281부스(BTC관 2364부스, BTB 관 917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던 2023년 동일 시점 대비 약 101% 수준이다. 안정적인 전시 운영을 목적으로 작년 최초로 시도했던 현장 접수에 대한 높은 호응과 활발한 조기 신청 접수의 결과로 BTC 1전시장은 조기 신청 오픈 20분 만에 준비됐던 대형부스 구역이 100% 소진됐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20주년을 맞이하는 매우 중요한 기점으로 앞으로 20년의 지스타의 새로운 모습과 미래 청사진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 밝혔다.

올해 메인 스폰서는 30주년 맞이한 ‘넥슨’

올해 지스타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다양함’이다. 과거 모바일게임 중심의 출품작들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PC 기반 및 콘솔 기반의 다양한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기존 MMORPG 장르를 넘어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참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스타 2024의 메인 스폰서는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넥슨’이 선정됐다. 넥슨은 올해 BTC 최대 규모인 300부스 규모의 부스를 조성해 다양한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며, BTB 역시 최대 규모인 30부스로 참여해 국내외 많은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자와 함께 강연을 구성하며 참가자의 만족도는 물론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했던 G-CON이 올해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지스타 단독 컨퍼런스로 진행되는 ‘G-CON 2024’는 약 42개 세션에서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스타 개발자와 함께 AAA 게임 개발, 내러티브, 게임 음악, 디자인 등 산업 전반의 주요 화두와 다채로운 주제로 청중을 맞이할 예정이다. 

올해 총 4개로 편성된 키노트에서는 일본은 물론 게임 산업 전체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명인 코에이테크모게임스의 시부사와 코우(에리카와 요이치), 현재 '파이널 판타지 VII'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프로듀싱을 맡고 있으며 '파이널 판타지 VI'와 '파이널 판타지 VII' 등 큰 성공을 거둔 작품들을 감독한 키타세 요시노리 프로듀서와 '파이널 판타지 VII Rebirth'의 전체 개발을 이끈 하마구치 나오키 디렉터가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 다른 키노트 세션에서는 현 네오플의 CEO이자, 이번 게임스컴을 통해 정보를 공개하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힌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윤명진 총괄 디렉터와 독창적인 화풍과 완성도로 현세대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애니메이터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요네야마 마이가 각각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 

키노트 외 일반 세션으로 참석하는 연사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의 라인업을 자랑한다. 먼저 게임의 진정한 즐거움을 되살렸다고 극찬 받은 '아스트로봇'의 개발사 팀 아소비의 스튜디오 디렉터인 니콜라스 두세가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그가 감독한 아스트로봇은 메타크리틱 점수 94점을 기록하며 올해 후반기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소녀전선' 시리즈의 개발사인 선본 네트워크의 CEO 겸 대표 프로듀서로 국내외 엄청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우중 역시 이번 컨퍼런스에 주요 연사로 이름을 올렸다. 

작년에 이어 올해 G-CON에서도 일본 개발사의 참석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이 큰 특징이다. SIE에서 '블러드본'의 프로듀서를 거쳐 현재 코에이 테크모 게임스 팀 닌자에서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를 담당했던 야마기와 마사아키 프로듀서, 뛰어난 전투 메커니즘과 연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의 후쿠하라 테츠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세가의 수석 부사장인 저스틴 스카폰 등이 G-CON에 참석한다. 
지스타 2023 모습 [사진 연합뉴스]

볼거리 풍부해진 G-CON과 인디 쇼케이스

이 밖에도 2024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팰월드'의 개발사인 포켓페어의 타쿠로 미조베 CEO, 게임은 물론 음악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옥토패스 트래블러' 시리즈의 음악 감독인 야스노리 니시키도 연사로 합류했다. 

지스타 20주년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인디게임 역시 전시 영역 확대를 기조로, 지난해 대비 대폭 확대된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게임 산업 내 가장 큰 영향력을 보유한 ‘스팀’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 Powered by Steam’으로 타이틀을 확정하고, 그 명칭에 걸맞은 수준의 규모로 다양하고 독창적이며, 매력적인 인디 게임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별히 마련된 스팀덱 체험존에서는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은 물론 이번에 참여하는 다양한 인디 개발사의 게임도 스팀덱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이번 인디쇼케이스에 함께하는 ‘스팀덱’의 공식 유통사 ‘코모도’의 대표이사인 ‘릭키 위’는 “올해 지스타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유저들에게 스팀덱으로 언제 어디서나 다양하고 멋진 인디 게임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지스타 공식 애플리케이션 또한 새로워진 얼굴로 이번 지스타에 방문하는 참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기존 정보 제공 차원에서의 단순한 기능을 넘어, 참관객으로부터 가장 많은 니즈가 있었던 BTC 티켓 구매 및 모바일 티켓 기능을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BTB 참관객을 위한 명함 교환 기능, BTC 및 컨퍼런스 참관객을 위한 연사 정보 제공 및 스케줄러 기능 등 지스타 참관객 유형에 맞는 각종 편의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올해 지스타에서도 지난해 도입된 100% 사전 예매 방식이 유지될 예정이다. 이는 이중으로 대기하던 참관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전시장 내부 인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큰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안전한 지스타 2024’를 주요 골자로 보안 인력을 확대하고 경찰, 소방 등과의 긴밀한 사전 협조를 통해 상황별 대응 매뉴얼을 구체화하는 것은 물론 모든 안전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트랜스베버리지, ‘랄리에 샴페인’ 3종 국내 첫 출시

2트럼프, 주이스라엘 대사에 마이크 허커비 지명

3비트코인, 사상 첫 9만 달러 돌파…10만 달러 도달하나?

4MSD와 다시 손잡은 GC셀…“바인더 활용 기대”

5 트럼프, CIA국장에 존 랫클리프 前 DNI국장 발탁

6 비트코인, 사상 첫 9만달러 돌파

7트럼프, 안보보좌관에 왈츠 지명…"힘을 통한 평화 추구"

8트럼프 한마디에 뱃고동 소리 커진 조선주

9 ‘비용 절감’ 외친 롯데온...롯데타워 떠나고도 억대 관리비 납부

실시간 뉴스

1트랜스베버리지, ‘랄리에 샴페인’ 3종 국내 첫 출시

2트럼프, 주이스라엘 대사에 마이크 허커비 지명

3비트코인, 사상 첫 9만 달러 돌파…10만 달러 도달하나?

4MSD와 다시 손잡은 GC셀…“바인더 활용 기대”

5 트럼프, CIA국장에 존 랫클리프 前 DNI국장 발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