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배달 수수료 갈등 일단락...배민·쿠팡 “자영업자 위해 노력”
- 상생협의체 12차 회의서 극적 합의
배달앱 수수료 2~7.8% 차등 적용
상생안 시행 후 3년간 유지 예정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14일 오후 열린 제12차 회의에서 상생안 마련에 성공했다.
이정희 상생협의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차 회의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일부 입점단체의 반대가 있었으나 (상생안 마련이) 늦어질수록 소상공인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해 배민과 쿠팡이츠의 최종 수정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생협의체 회의에 참석한 입점단체는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산업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전국상인연합회 등 총 4곳이다. 이 가운데 2곳(한국외식산업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이 배민과 쿠팡의 최종 수정안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 그리고 공익위원의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번 상생안의 핵심은 배달플랫폼 중개 수수료율을 현행 9.8%에서 2.0~7.8%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매출액 기준 상위 35% 입점업체는 7.8%의 수수료율을 적용받는다. 매출액 하위 20% 입점업체의 경우는 공공배달플랫폼 수준인 2.0%의 수수료율을 적용받는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하면서 묵묵히 생업을 이어나가는 자영업자에게 배민이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며 “시장 경쟁에 대응하고 업주와 함께 성장하며 소비자에게는 서비스 만족과 기술 혁신의 혜택을 드리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무료배달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모든 자영업자들에게 수수료 할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상생안을 제안했다”며 “적자 상황의 후발주자임에도 배민의 차등수수료 상생안을 바탕으로 제외되는 매장없이 모든 자영업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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