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무신사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2929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4% 늘어난 것이다.

무신사 측은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패션·뷰티·스포츠·라이프스타일 등 대부분의 카테고리 영역에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다진 덕분에 내수 부진 및 패션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두자릿수 이상 성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부문의 경우 무신사 스토어 편집숍과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에 지속적으로 방문객이 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을 다녀간 고객 수가 210만명을 돌파했다. 1분기 누적 방문객 규모는 47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4월 기준으로 무신사 스탠다드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특화 매장 5곳(홍대·강남·성수·명동·한남점)의 외국인 매출 평균 비중은 50%에 가깝다.

무신사는 대외적으로 소비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4월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이후 경영 시스템상의 비효율을 줄이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 다만 신사업 확대를 통한 미래 먹거리 발굴을 목표로 오프라인과 글로벌 시장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투자는 차질없이 단행할 방침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맞춰 지난해 신생 및 소상공인 디자이너 브랜드 인큐베이팅, K패션의 해외 진출 지원, 뷰티·홈 등의 카테고리 다변화 같은 성장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결과가 1분기에 나타났다”며 “다만 2분기에도 계속 이어지는 소비 심리 침체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에 비상경영 체제를 유지해 어려운 시장 환경을 돌파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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